“탄소 배출 없는 전력시대 선도”…구자은 LS 회장,‘비전 2030’ 선포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은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새해를 맞아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일 안양 LS타워 대강당에서 ‘2023년도 LS그룹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그룹이 지향하는 목표이자 청사진인 ‘비전 2030’을 공개했다.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된 LS그룹의 신년하례 및 비전선포식은 그룹 임직원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 비전선포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LS티비’를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구 회장은 비전 2030의 핵심으로 ‘CFE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하면서 “전세계 향후 30년 공통 과제는 ‘넷 제로’이며 그 핵심은 CFE다.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LS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 회장은 “현재 25조 자산 규모에서 2030년 두배 성장한 자산 50조의 글로벌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8년간 총 20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CFE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으로 ▲CFE 발전 사업(풍력·태양광·ESS) ▲수소 가치사슬 사업(인프라·저장·유통) ▲송/배전 솔루션 사업(해저·초고압 케이블) ▲CFE 배전 사업(가상발전소·전력수요관리·RE100) ▲데이터 기반 플랫폼 사업(전력 인프라 최적 관리) ▲통신 솔루션 사업(통신 케이블) 등 여섯 가지를 꼽았다.

또한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의 성장 기회를 언급하며 ▲2차 전지 소재 사업(황산니켈·전구체·리사이클링) ▲전기차 부품 및 솔루션 사업 ▲제조 자동화 및 사출 솔루션 사업 ▲Charging/Battery/Mobility-as-a-Service 사업 등 네 가지 분야에서 고객에게 핵심기술과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구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과 ‘애자일 경영’을 통해 탄탄하면서도 발전가능성 있는 경영의 토대를 다질 것을 약속했으며,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LS의 인재상’으로 ‘LS Futurist(미래 선도자)’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제가 LS Futurist를 위한 플랫폼이 되어 그룹의 미래 도약을 위한 굳건한 기반이 되겠다”면서 “이 플랫폼을 발판으로 CFE시대를 여는 비전 2030의 1일차를 힘차게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세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