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에게 깊고 깨끗한 물을”…아이쿱생협 자연드림 ‘기픈물’ 8만개 기부

3월 이어 두번째 협력…병동과 외래진료실서 마실수 있도록 배치 고성 앞바다 수심 600m 이하 심층수…“건강 고려해 성분 조정도”

2022-05-11     권찬욱 기자
아이쿱생협이 10일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직접 판매하고 있는 해양심층수 ‘기픈물’을 국립암센터에 기부했다. [사진=권찬욱 기자]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하 아이쿱생협)이 암환자들을 돕기 위해 직접 판매하고 있는 해양심층수 ‘기픈물’을 국립암센터에 기부했다. 

아이쿱생협은 10일 국립암센터 행정동에서 기부전달식을 갖고 기픈물 8만 1000개(4600박스·2500만원 상당)를 국립암센터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아이쿱생협이 진행하고 있는 암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자연드림 식탁 오픈에 이은 양측의 두번째 협력이다. 

기부 전달식에는 아이쿱생협과 국립암센터 관련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기부된 기픈물은 국립암센터의 본관·신관 병동과 외래진료실 6곳에서 누구나 마실 수 있도록 배치된다.

기픈물은 강원도 고성 앞 바다 수심 600m 이하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지 않아 마음 먹고 마실 수 있는 음용수다. 아이쿱생협은 마시는 이의 건강을 생각해 제조과정에서 중금속과 미세플라스틱이 45um 이하로 검출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일반 제품외에도 마그네슘을 강화하거나 칼슘을 줄인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아이쿱생협이 계속해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유해물질이다. 아이쿱생협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촉진하고 다양한 항암제의 내성을 키운다. 이에 아이쿱생협은 현대인의 만성질환과 암예방에 도움을 주는 먹거리와 기픈물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김정희 아이쿱생협 회장은 기부전달식에서 “환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기픈물을 전달하게 되었다”면서 기증한 물품이 요긴하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이번 기부 전달식은 의미가 깊은 만남이다. 좋은 물을 먹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도 “암환자들을 위한 깨끗한 물 공급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기부가 암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서 원장은 “암 예방을 위해서는 육류의 섭취를 줄여야 된다”면서 식습관이 암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언했다.

한편 아이쿱생협의 식품 브랜드인 자연드림은 국립암센터 등에 점포를 설치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쿱생협 관계자는 “판매물품 목록은 회원 간의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면서 “첨가물도 필수적이고 유해하지 않은 성분을 넣어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아이쿱생협은 11일부터 암예방 캠페인 활동을 시작하고 식품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자는 취지의 식품법 개정 2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사진=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