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1분기 사망사고 최다 불명예

올해 1월 광주 아파트 붕괴 6명 목숨 잃어 1분기 건설현장서 55명 사망

2022-04-27     오아름 기자
[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분기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한 건설사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 국토교통부가 국토안전관리원이 집계하는 CSI 통계를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중 건설사고 사망자는 총 55명이며, 이 중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명이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7개사며, 관련 하도급사는 8개다. 

그 중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월 11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사망했고, 요진건설산업의 현장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 외 DL이앤씨, 한화건설, 계룡건설산업, 화성산업 등 4개사 현장에서 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하도급사는 가현건설산업, 다올 이앤씨, 현대엘리베이터, 화광엘리베이터, 광혁건설, 원앤티에스, 새만금준설, 화성산업 등 8개 업체다.

공공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이며, 민간공사 현장에서는 44명이 목숨을 잃었다. 공공공사 발주청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등 11개 기관으로 각 1명씩 사망했다. 민간공사 현장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이 소속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로 12명이 사망했다. 이 중 화성시에서는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5개 대형건설사 및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4분기 이상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집중 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113곳 현장과 하도급사 건설현장 21곳을 불시점검해 204건의 건설기술진흥법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