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열전] 통돌이부터 드럼, 일체형까지…세탁기는 ‘진화 중’

나만의 코스 만들어 저장, 세제 간편 구매 서비스 도입 인공지능 기술로 의류 재질에 맞춰 건조 시간 등 조절

2022-04-21     오아름 기자
[사진=LG전자]

세탁기는 생활 필수 가전이 됐다. 초창기에는 비누로 손빨래를 하는 생활습관이 강하게 남아있고, 세탁기를 사치품으로 여기는 시대 분위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서 사람들의 일상에 세탁기가 조금씩 스며들어 지금의 세탁 문화가 조성됐다. 1980년대에는 세탁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점차 확대되면서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통돌이세탁기를 시작으로 드럼세탁기, 현재는 일체형(세탁기+건조기)까지 이르게 됐다. 

AI 기능 강화 똑똑한 의류 관리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디자인에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뉴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를 출시했다. 뉴 그랑데 AI는 24kg 세탁기와 19kg·17kg 건조기로 도입되며, 19kg 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이다.

뉴 그랑데 AI는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그레이지·블랙·이녹스·화이트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출고가 기준으로 세탁기는 24kg 모델이 174만 9000원~184만 9000원이며, 건조기는 19kg 모델이 199만 9000원~209만 9000원, 17kg 모델이 179만 9000원~189만 9000원이다.

뉴 그랑데 AI 역시 전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취득했다. 뉴 그랑데 AI는 제품 전면부의 굴곡을 없앤 플랫(Flat) 디자인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심리스’ 스타일이 특징으로,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룬다. 전면 도어와 컨트롤 패널에는 글래스 소재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뉴 그랑데 AI는 인공지능(AI) 기반 편의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세탁기는 빨래 무게에 따라 세제와 유연제를 10단계로 정밀하게 구분해 투입할 수 있도록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을 강화해 세제나 유연제 낭비없이 깨끗한 세탁이 가능하다.

옷감의 종류와 오염도 등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세탁’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또 9kg 이상의 세탁물이 감지되면 기존 그랑데 AI 보다 강력해진 ‘워터샷’을 쏘아 세탁 소요 시간을 약 20% 단축시켜주는 등 최적의 세탁 옵션을 선택해준다.

뉴 그랑데 AI에는 차별화된 위생관리 기능도 탑재됐다. 우선 세탁기와 건조기의 조작부 다이얼, 도어 안쪽 손잡이, 세탁기 세제함, 건조기 물통, 도어 프레임에 항균 소재를 적용했다.

[사진=삼성전자]

차별화된 ‘6모션 건조’ 탑재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 디자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트롬 세탁기·건조기·워시타워를 선보였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kg 건조기 184~204만원, 24kg 세탁기 165~185만원, 같은 용량의 워시타워 349~389만원이다.

이 제품은 털기, 펴주기, 널기, 휘날리기, 살랑이기, 뒤집기 등 자연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방법과 유사한 최적의 동작을 ‘6모션 건조’로 구현했다. 또 이 제품은 습도센서만 사용하는 일반 건조기와 달리 ‘적외선 센서’도 함께 탑재돼 세탁물이 센서에 직접 닿지 않아도 의류의 온도 감지를 통해 건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LG 트롬 세탁기 오브제컬렉션의 세탁 성능은 더욱 진화했다. 인공지능세탁 코스는 세탁기가 딥러닝 기술로 의류의 재질을 인식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세탁으로 인한 물의 오염도까지 측정한다. 이에 맞춰 두드리기, 주무르기, 비비기, 풀어주기, 꼭꼭짜기, 흔들기 등 LG 세탁기만의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해 세탁한다. 물을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을 탑재했다. 

LG전자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미니멀 플랫 디자인’을 적용한 세탁기와 건조기를 새롭게 선보였다. 네이처 베이지, 네이처 그린 등 전문가가 엄선한 오브제컬렉션 색상을 갖춰 집안 전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세탁 및 건조 코스를 선택하는 다이얼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이지 서클 컨트롤’도 갖췄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해 동시세탁과 분리세탁이 가능한 트윈워시로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키높이 수납장’은 미니워시와 짝을 맞춰 세탁기·건조기 하단에도 설치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까지 박멸

위닉스는 19Kg 초대형 텀블건조기와 25Kg 텀블세탁기 론칭했다. 초대형 건조기 텀블 19Kg은 많은 빨래도 엉키지 않고 강력하게 건조 가능하다. 또한 546개의 에어홀에서 풍부한 바람을 내보내 더욱 섬세하게 건조한다. 녹농균·폐렴균·황색포도상구균은 99.9% 이상, 집먼지진드기는 99.99% 이상 박멸한다. 기술력에 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인버터 모터와 컴프레셔는 10년, 제품은 2년 무상 보증한다.

25Kg 초대형 텀블세탁기는 더욱 커진 드럼용량으로 세탁물의 낙차를 높혀 보다 강력하게 세탁 하고 무세제 통세척으로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3방향 액티브샷은 빠르고 빈틈없이 세탁하며, 강력한 물살로 세제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한다. 컴포트스팀 기능은 세탁의 마지막 단계까지 녹농균, 페렴균, 황색포도상구균을 99.99% 살균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초대형 세탁건조기 텀블은 대한민국 1등 제습 기술의 자신감을 담아 바른 세탁과 바른 건조의 텀블 라이프를 구현하고자 했다. 시장의 고가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과, 제습기로 쌓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선택에 대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사진=위니아]

1인 가구와 소형 가구 니즈 반영  

위니아는 1인 가구와 소형 가구의 니즈를 반영해 좁은 공간에서도 강력한 세탁과 뽀송한 건조를 한 번에 해결해주는 ‘위니아 스마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위니아 스마트 패키지는 모던한 디자인에 화이트, 실버, 다크실버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170~190만 원대로 위니아 전문점과 위니아e샵을 비롯해 할인점,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위니아 스마트 패키지는 드럼 세탁기 12kg과 저온제습 건조기 10kg, 두 제품을 위아래 직렬 배치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키트로 구성됐다. 직렬 배치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제품을 손쉽게 설치∙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넣었다 뺄 수 있는 서랍 형식의 스마트 키트를 통해 세탁실 내 더욱 효율적인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스마트 키트를 빼서 사용할 경우, 세탁물이나 세제 등을 편하게 거치할 수 있으며 최대 16kg까지 하중을 견딜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위니아 스마트 패키지 하단에 위치한 12kg 드럼세탁기는 빨래판 형상의 리프터와 별 모양 세탁조의 스타드럼이 입체 물살을 만들어 공기방울과 함께 세탁력을 높여준다. 옷감과 상황에 따라 16가지 맞춤 세탁이 가능하며, 간편 통세척을 통해 2차 오염을 방지해준다.

패키지 상부에 위치한 10kg 건조기는 저온 건조 방식의 인버터 히트펌프를 사용해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고 더욱 뽀송하게 세탁물을 건조해준다. 건조 역시 16가지 맞춤 코스로 옷감 특성에 따라 건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에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로 전기료 부담을 줄여준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