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경제부총리· 금융당국 수장 등 ‘경제 라인’ 교체되나
차기 경제통 강석훈, 김소영, 이석준, 추경호 등 거론 고승범· 정은보 등 금융당국 수장 교체 가능성 제기
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0.73%라는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새정부에서 윤 당선인과 함께 살림을 꾸려나갈 경제라인 인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10일 윤 당선인의 차기 청와대 및 행정부의 경제통으로는 강석훈, 김소영, 이석준, 추경호 등이 거론되고 있고, 문재인 정부의 금융당국 마지막 수장들인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교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새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캠프 선대위에서 윤 당선인을 보좌하면서 경제 공약을 만드는 과정도 상당 부분 참여한 인물이다.
다른 인물로는 윤 당선인의 경제 책사였던 김소영 서울대 교수가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거시경제와 국제금융 분야 전문가로 윤 당선인의 경제공약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윤 당선인이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 좌장 역할을 맡은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경제정책의 초안을 만들었다.
이 전 실장은 옛 재무부 출신이지만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내는 등 거시경제와 예산·재정에 두루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직 국민의힘 의원으로는 추경호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원내 수석부대표인 추 의원은 기재부 출신으로 원래 경제정책통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추경 편성 협상 과정에도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외 류성걸·송언석 의원은 기재부 2차관을 거친 정통 예산통으로 이들의 입각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있다.
한편, 금융당국 수장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모두 지난 해 8월 취임해 취임한 지 1년도 안됐지만 윤 당선인의 금융 정책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장이 나서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 되고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임기는 3년이지만, 그동안 새 정부가 출범하거나 정권이 바뀌면 물러나거나 재신임을 얻는 절차를 거친 바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