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식품업계 긴급 구호물품 지원 나서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식품업계의 긴급 구호물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삼양식품은 먹거리조차 여유롭지 못한 이재민을 위해 2만여개의 라면과 스낵을 전달했다. 이재민 구호를 위한 제품은 큰컵삼양라면 등 바로 취식할 수 있는 용기면 제품과 별뽀빠이 등 스낵으로 마련됐다. 전달된 구호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과 화재 진압 및 피해 현장 복구에 힘쓰는 관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울진 삼척 피해지역에 진라면 등 컵라면과 오뚜기 컵밥 1만 6000여개의 자사 제품을 전달했다.
농심은 이머전시 푸드팩 2500세트를 긴급 지원한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는 8일 이재민을 위해 10만인분 식품을 기부한다. 갑작스러운 재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긴급 거주지에 머무르며 식사를 챙기기 여의치 않은 이재민들을 위해 조리가 필요 없이 간편하면서도 영양을 갖춘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시리얼 ‘첵스팥맛’과 ‘에너지바K’를 제공한다.
오비맥주는 7일 사단법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동해시 이재민에게 재난 구호용 생수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오비맥주 기부금으로 마련한 1만 2000병(500ml 기준)의 생수를 강원도 동해시청을 통해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긴급 구호품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SPC그룹은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 총 1만개를 전달했다. SPC행복한재단은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각 5000개씩 총 1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울진 및 삼척 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산불 확산으로 인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대원들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지원에 나섰다.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억원을 기탁하고 이재민 및 산불 진화 인력을 위한 우유 및 음료 4만 8000개를 지원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노정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