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얼굴 인식 기술 페이스 커넥트 GV60에 최초 적용

자동차 키가 없어도 차량이 생물처럼 주인을 알아보고 차문을 열어주는 기술이 고급 차량 브랜드인 제네시스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17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GV60부터 얼굴 인식 및 맞춤형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페이스 리프트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 커넥트는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차량의 문을 잠금·해제할 뿐 아니라 운전자에 따라 운전석과 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사이드미러, 인포테인먼트 설정 등을 조정해 주는 기술이다.

 제네시스는 페이스 커넥트가 스마트키나 디지털키 없이 생체 정보만으로도 차량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이스 커넥트는 최대 2명의 얼굴을 암호화해 등록할 수 있으며 근적외선(NIR) 방식 카메라와 딥러닝 기반의 영상 인식 기술과 조합되어 주변 환경이 어둡더라도 사전에 등록된 얼굴인지를 명확히 판단하고 차주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다.

제네시스는 별도의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얼굴 인식으로 문을 잠그고 열 수 있기 때문에 차주의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오는 한편 GV60에 함께 적용될 지문 인증 시스템과 연계하면 얼굴 인식으로 차량에 탑승한 후 지문 인식을 통해 시동과 주행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software update) 기술의 적용 범위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 내비게이션과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범위를 차량 전반으로 확장해 차주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를 비롯한 차량 전반을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된다.

제네시스는 다양한 사용자 교감형 신기술을 곧 출시할 GV60부터 탑재한 뒤 점차 적용 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