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애인콜택시 183대 추가투입 대기시간 30분으로 단축

183대 증차 및 운전원 263명 증원배치, 대기시간 55분→30분

2020-08-03     오아름 기자
장애인콜택시. 연합뉴스

서울시가 장애인콜택시 차량 183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이용자 신규 등록 절차도 간소화 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도 대폭 개선한다. 

서울시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3일 “장애인 콜택시 운영규모를 대폭 확대해 장애인 이동권 증진과 편의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면서 “앞으로는 이동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새롭게 구성된 제4기 장애인콜택시 운영협의회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장애인콜택시 차량 증차를 완료하고 8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 이용자의 불편을 감소시키기 위해 기존 운행 437대에서 183대를 추가도입해 620대로 증차하고 정규직 운전원 2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2021년까지는 차량대수를 720대, 운전원 수를 84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번 증차 및 증원으로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편으로 꼽혀왔던 긴 대기시간이 대폭 줄게 됐다. 기존 대기시간 평균 55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연간 수송 인원도 연간 118만명에서 168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이용 목적과 시간대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차량을 지원한다. 장애 유형, 인원 및 이동장소, 이용시간 등 수요를 반영해 와상형 택시, 장애인 전세버스, 심야운영 택시 등 맞춤형 차량을 운행한다.

신규등록 간소화 및 호출 대기시간 안내, 안심번호 서비스 도입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도 높인다. 서울시설공단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간편 가입이 가능하고 배차시스템을 개선해 대기시간을 안내한다. 또 고객의 전화번호를 가상 번호를 변환해주는 안심번호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밖에 바우처택시, 임차택시, 장애인버스 등 이용을 위한 관련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이를 통해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운행지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