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CT 신사업 위해 우리은행 KT 손잡았다
신사업 발굴 및 마케팅, 거래확대 추진 중장기과제 도출 및 실행방안 협력
우리금융그룹과 KT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사업 동맹을 맺는다.
우리금융지주는 29일 KT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 실무자들은 협의를 통해 신사업·마케팅·거래확대 등 세 가지 분야로 세분화하여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 6월 평소 금융과 ICT 융합 신사업 공동 제안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양사는 앞으로 금융과 ICT를 융합한 신사업 발굴 및 이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사간 거래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KT 임직원과의 퇴직연금, 대출 등의 금융거래 뿐만 아니라 KT의 ABS(Asset Backed Security) 발행업무 등을 지원하고, KT는 우리은행에 통신서비스와 단말기보급을 확대하여 시장 영향력을 높이기로 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의 재택근무 환경구축 등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금융그룹은 고객 편의 중심의 영업환경을 구축하고 KT의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 시대에 맞는 맞춤형 금융상품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양사는 금융과 통신 분야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번 신사업 동맹을 통해 데이터경제 시대를 선도하는 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디지털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