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코리아 2005’ 우리가 만든다] 이웨스디자인그룹 이영환 대표이사

“건축은 시대적 산물로 사람의 삶도 바꿀 수 있다”

2005-08-17     이재훈 기자
“건축물은 형태나 종류를 막론하고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 장소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일반적인 주택은 물론이고 상업시설, 리조트, 이들이 혼합되어 있는 주거복합 또는 병원이나 전시장 등 그 규모나 형태 종류에 관계없이 모두 사람들이 드나들고 머무르면서 삶을 영위하는 공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건축은 당대의 사회, 경제, 문화 및 예술의 수준까지 모든 분야가 담긴 한 시대의 역사적 증거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건축이 그 시대의 사회, 경제, 문화 및 예술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건축이 사람의 삶을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사람의 삶을 만들어 간다는 소명을 가진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현재 이웨스는 설립 15주년으로 본격적인 기업의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는 이웨스디자인그룹의 핵심리더인 이영환 사장은 설립 초기부터 염두에 두었던 그룹의 조직과 사업분야의 기본 진용을 갖췄다며 이제 이를 좀더 확고히 다지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웨스건축등 4개사 ‘상호윈윈’

“이웨스디자인그룹은 종합건축사사무소 이웨스를 비롯해 이웨스 인테리어, 쎈시아, UDR 등 의 회사가 서로 유기적인 협업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들을 내고 있음은 물론 건축 또는 주거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연계해서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일례로 3개사가 함께 참여한 최근의 프로젝트인 포스코 ‘The # Star City’를 보면 이웨스 건축에서 건축외관과 구조설계를 하고 내부 인테리어와 동플랜은 이웨스 인테리어에서 진행했으며 쎈시아가 디스플레이를 담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양단계에서부터 Trend-Up 서비스가 적용되어 마케팅과 홍보에 참여했으며 현재 본공사진행과 더불어 입주자들과 1:1로 만나 Trend-Up 설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각 회사의 영역을 더 넓혀 점점 더 새로운 사업분야를 찾아낼 수 있는 기폭제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건축계 전체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존엄성을 바탕으로 지난 89년 설립된 이웨스 건축은 우리사회에 주상복합건물이 소개될 초창기부터 주상복합 건축물의 Design을 선도적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주거, 상업,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등 복합용도 건물에 대해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거복합시설, 마스터플랜, Resort 등에서 국제적 경쟁력과 전문성을 갖춘 건축설계조직으로 보라매 나산 스위트, 부산 U-Town, 대우 메종 리브르, 성수동 KT 아파트를 설계했으며 진로 쿠어스 맥주공장 Guest House, 여의도 오피스텔, 나산 수서 복합시설, 세운상가 재개발, 대한생명 사옥, 가산동 복합시설, 한국금융연수원, 리바트 빌딩, 시사영어사 종로사옥, 퍼시픽 트레이드 센터 등 상업시설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또한 리조트의 경우 제주 롯데 호텔, 제주 롯데 리조트, 부산 롯데 호텔, 용평 스키 하우스를 비롯해 클럽 폴라리스, 코리아 골프 빌리지, 롯데호텔 제주 아쿠아리움, 제주 한라산 리조트 조성사업도 성료했다.

지난 90년 설립된 이웨스 인테리어는 인테리어 시공 및 디자인 분야에서 10여년 이상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견실한 중견기업으로 쌍용 플래티넘, 삼성 목동 쉐르빌 2, 현대 마북리 홈타운, 삼성 한화 갤러리아 주거 복합, 대림 압구정동 아크로빌, 동양 파라곤 아파트, 현대 신사 하이페리온, 현대 도곡동 하이페리온, 라성 도곡동 아카데미 스위트, 포스코 더타시티 등 국내외의 중요한 주택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이외에도 각종 전시시설, 상업시설 등의 시공 및 디자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업계 전문가 및 일반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건축설계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동플랜 설계 등을 수행해 인테리어 디자인의 한계를 확장해 나가는 진취적인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 인테리어, 건축, 문화, 정보통신 등 각 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새롭게 시도한 일종의 주거관련 벤처회사라고 할 수 있는 쎈시아는 Trend-Up 사업과 디스플레이, HAUSensia라는 주택 명품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UDR(Urban Development Research)은 도시개발 관련 컨설팅 회사로서 사업지의 개발 기획 업무, 시장 환경 분석 및 상권조사, 투자계획 및 자금조달 계획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Trend-Up서비스’로 고객만족

“신규 아파트의 분양과 입주 사이에는 약 3년 가량의 시차가 존재합니다. 이 때문에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를 통해 제시됐던 세련된 인테리어와 첨단 시설의 아파트는 입주 당시가 되면 이미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이 되고 맙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Trend-Up 서비스로서 단순한 인테리어 디자인의 차원을 넘어 시간적, 공간적 트렌드의 변화 및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최신 유행성향을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일종의 맞춤 인테리어 서비스 또는 옵션형 인테리어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이 개념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여러 현장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Trend-Up 서비스로 고객만족 극대화를 실현하고 있다는 이 사장은 포스코 The # Star-City, 현대 서초 수퍼빌, 현대 부산 베네시티, 현대 하이페리온 등이 Trend-Up 서비스가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한다.

“EaWes는 East와 West의 합성어입니다. 이는 이웨스가 지향하는 디자인의 궁극적 목표가 우리의 전통적 건축문화와 현대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건축사조 또는 문화를 접목해 전 세계인에게 모두 어필하는 건축물을 만들고자 하는데 있음을 의미합니다.”

세계의 유수한 건축설계사무소나 컨설팅사무소 등과 합작회사 설립 방안을 고려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의 프로젝트는 물론 해외 프로젝트의 수행에도 도전하겠다고 이 사장은 강한 포부를 밝힌다.


<주요약력>
Harvard University (M. Arch 2) / U.C. Berkeley (M. Arch 1) /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 이웨스 대표 /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겸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