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드론으로 배송 사각지대에도 신속 배달”

정부,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 시연행사 개최 산업부 “드론산업 육성해 산간 주민에게 물류 제공 기대”

2020-06-08     김슬기 기자
드론 유통물류배송 허브 개념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코로나 19로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드론산업 육성이 강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GS리테일 등과 함께 ‘드론 활용 유통물류 혁신 실증 시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GS24 편의점 앱으로 주문한 상품(식음료)이 GS칼텍스 주유소(드론배송거점)에서 드론에 적재돼 주문자에게 배송(왕복 5~6분)되는 서비스가 시연됐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은 서비스기업과 공동으로 배송 임무 성공률 98%의 고신뢰도 드론 배송서비스 플랫폼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배송용 드론기체 사양.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총 352억 원 규모의 ‘드론 활용서비스 시장창출 지원사업’을 추진 중으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모델 개발 및 실증을 통해 드론 서비스의 신뢰성 확보 및 서비스기업을 지원·육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초기 도서 산간지역 드론 배송서비스를 공급한다는 내용으로 이는 유통물류 배송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노약자·주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산업부는 향후 적용 분야 확대와 더불어 대상 지역을 도서 산간에서 도심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것을 밝혔다. 더불어 민간기업이 유통물류 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 착수하면서 발생하는 규제 애로는 ‘규제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GS칼텍스·리테일도 국내에서 최초로 드론 활용서비스 분야 진출을 선언하고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과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활용하는 비전을 제시했다. GS칼텍스는 카셰어링과 전기차·수소차 충전 서비스를 비롯해 택배 및 드론 배송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 & 로지스틱스 허브’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산업부는 “언택트 시대에 드론 기반 유통서비스 상용화 확산은 그 중요성과 활용도 증가가 예상되므로 정부는 이에 대비해 비행거리·적재무게가 증가한 수소드론 개발 등의 신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전기·수소 충전 및 주유소 네트워크와 미래모빌리티의 연계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김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