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020 상반기 LOTTE VCM (Value Creation Meeting)’ 열려
신동빈 회장,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 (Game Changer) 되자'

'롯데' 신동빈 회장은 과거의 롯데를 모두 버리고,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주문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 신동빈 회장은 과거의 롯데를 모두 버리고,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주문했다.(사진=롯데지주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2020년 롯데 생존전략은 '변화'였다. 신동빈 회장은 계열사 대표이사 앞에서 성장이 아니라 생존 문제라면서 변화를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1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0 상반기 LOTTE VCM (Value Creation Meeting)을 개최했다. 2018년부터 열린 VCM은 상반기에 그룹의 새해 목표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유하고, 하반기에 사업군별로 현안 및 중기 전략을 발표하고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다. 

신동빈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 BU 및 지주 임원 등 100여 명에게 최근 롯데의 경영성과에 대한 뼈아픈 성찰과 함께 변화에 대한 의지를 촉구했다.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 실적이 부진하다는 사실과 다른 부문의 성장도 둔화되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시한 셈이다.

현장에서 신동빈 회장은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 (Game Changer)’가 되자”고 전했다. 신 회장은 “살아 남기 위해서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우리 스스로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의 룰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실천방안도 제시했다. 신 회장은 “변화를 위해서는 직원 간 소통이 자유로운 유연한 조직문화를 정립하고 직원들에게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데 아직까지 미흡한 점이 있는 것 같다”며 “모든 직원들이 ‘변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열정과 끈기로 도전해 나가는 위닝 컬처(Winning Culture)가 조직 내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2020 상반기 LOTTE VCM'에서는 롯데의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고 있는 주요 계열사의 실무 임원들이 함께 모여 롯데 DT 추진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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