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온음료에 환경친화적 이미지 더해 브랜드 관리 강화

동아오츠카 양동영 대표. (사진 제공 = 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 양동영 대표. (사진=동아오츠카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소희 기자] 지난해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기업뿐만 아니라 일본합작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극에 달했지만 일본합작법인 동아오츠카(대표 양동영)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40여년간 국민이온음료 및 스포츠음료라는 새로운 음료 브랜드 이미지를 국내 음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을 파고 들었다.

14일 CEO랭킹뉴스의 자체시스템 분석결과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동종업종 매출 8위에 랭크됐으며 총자산증가율 AAA, 자기자본순이익율 A-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자산총계는 2016년 2323억원에서 2017년 2404억원, 2018년 255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부채총계도 2016년 980억원에서 2017년 965억원, 2018년 1053억원으로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2016년 1343억원, 2017년 1439억원, 2018년 150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은 2016년 2621억원에서 2017년 2804억원으로 7% 증가했으며 2018년 3027억원으로 8% 증가했다. 2019년 3분기 매출은 294억원으로 전기 274억원 대비 7% 증가했다.

그러나 순익은 2016년 111억원에서 2017년 100억원, 2018년 93억원으로 감소했다.

동아오츠카는 1978년 청량음료와 건강식품의 제조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987년에 일본의 오츠카제약의 자본 참여로 내외국인 합작법인이 되었다.

2018년 말 기준 오츠카제약이 동아오츠카의 지분 50%, 동아쏘시오홀딩스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1979년 동아제약식품사업부에서 분리, 식품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1980년 청주에 제2공장을 준공하고 새로운 청량음료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동아오츠카는 안양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안양, 청주, 칠서의 제조공장에서 청량음료 등을 제조하여 전국 각지의 지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1987년 발매된 기능성 국민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1979년 순수 국내자본과 기술로 탄생되어 국내음료시장을 개척한 비타민C 탄산음료 “오란씨, 1991년 발매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과즙 저탄산음료 “데미소다” 등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동아오츠카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동아오츠카는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환경친화적아고 지역사회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추구하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환경 개선 캠페인. (사진 제공 = 동아오츠카)
동아오츠카의 환경 개선 캠페인. (사진=동아오츠카 제공)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블루라벨 캠페인은 페트병 라벨을 손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이중 절취선을 만들어 페트병 자원순화 운동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캠페인이다.

또한 오핫팩 시스템은 페트병을 한층 더 가볍게 하고 기존 생산 공정보다 한층 더 깨끗한 환경에서 제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오핫팩 시스템은 개당 21%의 탄소 배출량 절감효과 및 1년에 소나무 약 10만 그루 심는 효과가 있다고 동아오츠카는 밝혔다.

동아오츠카는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자 매월 25일을 이온데이로 정해 사내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 활동 팀이 연탄배달, 주변 환경 미화, 사회복지시설 보조교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자전거 도로 활성화를 알리며, 생활 속 건강한 땀의 가치를 표방하는 '블루로드캠페인’을 매년 진행 하고 있으며, 홍명보장학재단과 MOU를 체결하여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금, 축구 용품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장미란재단과의 합작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들과 함께 대표경기를 관람하고 아시안 게임 응원 하는 등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스포츠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나아가 야구, 농구, 마라톤 등 빅스포츠 공식지원 외에도 핸드볼, 아이스하키, 복싱 등 비인기종목과 홀트 장애인농구 등 장애인 스포츠에 후원을 통한 복지사회 구현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 이미지 개선 노력이 소비자들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특히 스포츠관련 업계에서 확고한 브랜드 굳히기에 도움이 된 것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업 이미지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합작법인이라는 이미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아님에는 분명하다.

따라서 동아오츠카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어느 시점에서 일본합작법인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지 조직의 발전을 위한 이정표 정립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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