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디온’,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할랄 인증 발판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 목표

대웅제약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적혈구 생성인자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적혈구 생성인자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사진=대웅제약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국내 제약사가 동남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에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생산하는 빈혈치료제가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이 적혈구 생성인자 제제 ‘에포디온’에 대해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대웅인피온’은 대웅제약이 지난 2012년 인도네시아 기업 ‘인피온(Infion)’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수라바야에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준공해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에포디온’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에포디온’은 신장투석과 같은 만성신부전 환자와 항암환자를 위한 빈혈치료제다.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고, 지난 2017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소비자와 만났다.

동시에 대웅인피온은 에포디온의 성과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했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 명 추정되고, 이슬람 국가의 높은 인구 증가율과 시장 규모 확대는 할랄시장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대웅인피온은 이번 할랄 인증을 기점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허가를 준비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EGF), 성장호르몬 제제 케어트로핀() 등 현지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는 “대웅제약은 이슬람 최대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의 할랄 인증을 발판으로, 3천억 원 규모의 중동 의약품 시장과 후속 바이오 제품으로 80조 원 규모 중동 의약품 시장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