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코오롱그룹 경영지원실 등 압수수색
코오롱티슈진 상장 관련 자료 확보 나서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사진=연합뉴스 제공)
인보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코오롱그룹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인보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코오롱그룹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6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그룹 경영지원실 등을 압수수색해 코오롱티슈진 상장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2017년 주식 상장 심사 당시 티슈진이 인보사 허위 성분 자료를 제출하고, 기술 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해 한국거래소 등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23일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관리자와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을 구속 기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구속영상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28일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7년 식약처로부터 인보사의 국내 판매를 허가받는 과정에서 해당 제품이 골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유전자 치료제고 주성분은 동종유래연골세포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성분이 그와 다른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3월 31일 유통과 판매가 중단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 품목 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과 이우석 대표를 형사 고발했다. 시민단체와 회사 주주들도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등을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검토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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