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사 설립 1천만 달러 투자 아태평양 시장 교두보 마련 중
국내 위장 시장, 유산균제품 위주…‘메보위장캡슐’은 위장 보건제품 시장 공략

메보그룹이 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한국 지사 설립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사업계획, 한국투자 계획을 밝혔다.(사진=소비자경제)
메보그룹이 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한국 지사 설립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사업계획, 한국투자 계획을 밝혔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한중 관계가 완화되면서 한중 제약업계에서 뜨거운 기류가 흐르고 있다. 중국계 글로벌 재생의료 기업인 메보그룹이 한국 재생의료 발전,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한국지사를 정식 설립했다.

메보그룹이 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한국 지사 설립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사업계획, 한국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메보그룹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협력 기업과 관계를 발전시키고, 한국 선진 과학 의료보건 기술 발전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1987년 쉬롱샹 교수와 리리 박사가 공동 설립한 메보그룹은 중국과 미국에 본사를 둔 종합 의료기술 기업이다. 화상, 창상 등 환자들을 치료하는 치료제 개발과 판매를 주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1990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국내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보연고’는 메보그룹 주요 제품이다. ‘미보연고’는 중약성분의 일반약품으로 한국 5대 화상치료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동화약품에서 대리 판매하고 있고 약 8천 여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대헌 동화약품 이사는 “메보그룹은 동화약품이 가장 오랫동안 협력한 중국회사다. 메보그룹과 동화약품간 깊은 신뢰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1991년에 미보연고 제품을 함께 런칭하고. 국내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 성장을 기록하고 한국 화상 치료제 1위 자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보그룹은 한국 지사 설립 후 1천만 달러 투자를 통해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구심점으로 삼는 전략도 공개했다. 국내 생산물류, 판매망을 구축한 메보그룹은 아태지역 센터로 육성해, 한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확산할 예정이다.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은 “한국과 중국은 젊은 시대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보도 마찬가지다”며 “때문에 한국은 아태지역으로 가는 문이고, 아시아 경제 중심으로 다른 국가를 연결해 주는 국가다”고 설명했다.

이어 쉬 회장은 “메보그룹은 플랫폼이다. 모든 분야를 통합시키고, 기업과 기관이 통합 할 수 있게 연결해 한국 재상 의료를 발전해 나아가고 싶다”며 “또 세계시장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을 구현하고 그룹의 다원화된 글로벌 협력 발전을 위한 기본 프레임을 갖추게 되었다. 한국과 우정을 만들고 지난 30년 동안 맺은 관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보위장캡슐’, 국내 위장질환 환자 문제 해결…국내시장에 유산균제품 위주로 판매

메보그룹은 한국 인구고령화 가속화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한국인의 위장 노화를 거론하며 2020년 출시 예정인 제품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는 우선 위장점막 보호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인 ‘메보위장캡슐’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보그룹에 따르면 현대인들이 음주, 약물, 매운 음식 섭취로 위장이 약해지고 있어 관련 보건제품 시장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시장에 유산균제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메보그룹이 새로 선보일 ‘메보위장캡슐’은 위장 보건제품 시장의 부족을 채워줄것으로 전망했다.

‘메보위장캡슐’은 지난 2001년 중국 내 허가를 받았다. 제품 출시 후 중국 3A급 병원과 연구기관 10곳에서 290명의 위장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응용 분석을 진행했고, 200명 지원자가 각각 3개월에서 10년 동안 위장기능 효과를 검증받았다.

리우강 메보그룹 부사장은 “메보그룹은 기술혁신, 제품혁신, 지재권 보호야 말로 기업 발전의 생명력이라는 것을 깊이 인지하고 있다”며 “쉬롱샹 교수의 생명과학기술을 계승해, 중국과 미국 등 국가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는 메보위장캡슐은 메보그룹의 또 다른 스타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강 한국지사 사장은 “고령화 많아지면서 세계적으로 보건 시장이 연간 6% 증가하고 있다. 위장캡슐은 한국에 없다. 한국 위장질환 환자들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한중 한의약과 중의약은 아시아, 전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역이란 루트를 통해 한중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해 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에서 시작된 메보그룹은 현재 약 70개 국가에서 화상창상 재생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20만 명 의사들이 40여 개의 분야에서 약 100만 명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현재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등 세계 각국에 지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메보그룹은 일광화상 회복, 흉터회복 외용제, 혈당조절 캡슐, 기능성 화장품 등 폭을 넓혀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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