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2020년 ‘새로운 도전’으로 제약강국 활짝 열자”
대웅제약, "2020년은 혁신신약 개발이 성과창출로 이어지는 원년 될 것"
유한양행, "레이저티닙 글로벌 임상·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미래 준비 지속할 것"
동아쏘시오그룹,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어 도전하자”
일동제약,"혁신적인 성과창출을 통한 재도약"
GC녹십자, “기업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자”
제약바이오·글로벌의약 협회 , "2020년은 제약산업의 해"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해 첫 해돋이(사진=연합뉴스 제공)
힘차게 솟아오르는 새해 첫 해돋이(사진=연합뉴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를 맞아 제약업계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외치면서 힘차게 출발했다. 제약강국과 신약개발을 위해 어려워도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로 뚫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은 신년사를 전했다. 적수천석(滴水穿石)은 꾸준히 노력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사자성어로 끊임없는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뜻이다.

◇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 기반…혁신·준비 통해 글로벌 제약강국 도전

한미약품은 2일 대전에서 시무식과 함께 진행된 국내사업부 교육에서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의 새로운 도전 2020’ 신년 슬로건을 선포했다. 제약강국을 향한 2020년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시무식에서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은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그래도 이러한 경험들은 한미약품이 제약강국을 이끌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산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이어 “지난 10여 년간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왔다”며 “2020년부터 펼쳐질 앞으로의 10년은 지금까지 쌓아온 내실을 기반으로 반드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아울러 대웅제약은 ‘글로벌 2025 비전 달성 위해 전사적 역량 집중’을 강조했다. 2020년은 대웅제약 혁신신약 개발이 성과 창출로 이어지는 해다. 글로벌 시장진출 확대와 개방형 협력을 통한 혁신 신약개발로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자리매김을 계획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같은 날 본사에서 신년 시무식을 열었다. 이날 전승호 대우제약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9년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치열해진 업계 경쟁 환경 속에서도 나보타의 주요 선진 시장 진입과 ETC(처방의약품), OTC(일반 의약품) 등 각 사업별 실적 증대를 통해 대웅제약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사장은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의 확보는 제약회사의 최우선 가치임을 잊지 않고, 최고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하지 말 것”이라며 “올해는 그동안 갈고 닦은 대웅제약 신약개발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사장은 “40조 원에 육박하는 전 세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시장진출을 위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는 펙수프라잔을 필두로 하여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 인정받는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전 사장은 또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며 “불확실한 미래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혁신해 나가며 항상 준비하고 도전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더불어 유한양행은 본사에서 2020년 시무식을 열어 경자년 새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유한양행은 2020년 경영지표를 ‘Great & Global’로 정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의 개발과 신규사업의 확대를 도모하여 기업 가치를 높이고, 위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굳건히 한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작년 한 해에도 혁신 신약개발, 신규사업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도전을 계속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생존을 넘어 도약과 성장을 향한 최선의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0년은 미래를 향한 행보를 더욱 가속화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로,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의 중심이 되어 Great Yuhan, Global Yuhan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기업에도 인격 있다…열정 불씨를 지펴 불 타오르게

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본사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어 도전하자’는 2020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시무식에서 지난해 창립 기념일을 맞아 임직원들이 사회공헌활동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13개 그룹사 임직원 1000여 명이 실시한 연탄 배달과 무료 급식 봉사 활동, 환경 정화, 어린이집 ·양로원 봉사 활동 등의 장면을 담았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자신의 분야에서 리더가 되어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할 줄 알아야 한다”며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하는 것과 더불어 힘든 사람들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면서 남도 잘되게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야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이어 “스스로 일에 대한 열정의 불씨를 찾아서 타오르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의 생각에 달려 있다”며 “올해에는 열정의 불씨를 지펴 세운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고, 성과를 만들어 서로를 칭찬해주는 연말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일동제약그룹 2020년 경영지표는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통한 재도약’이다.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3대 경영방침에 △품질 최우선 △신속한 실행 △수익성 향상을 내걸었다.

대내외 여건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성과와 이익 중심의 효율적 경영을 통해 목표 달성은 물론, 신약개발 등 중장기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갖춘 R&D 관련 계열사 등을 활용하여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먼저, 지난 한 해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회사를 위해 헌신해 준 일동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욱 힘을 발휘하고 해법을 찾아내는 저력이 있었다. 지금의 일동은 그 때의 일동보다 훨씬 더 강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GC녹십자도 시무식에서는 새해 업무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GC녹십자가 추구하는 기업 정신의 본질과 목적을 명확히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작지만 중요한 목적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기업에도 인격이 있는 만큼 높은 인격을 갖춘 기업으로서 기업의 성공이 구성원과 사회의 풍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GC녹십자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주력 사업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을 필두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낼 예정이다.

◇ 제약바이오·글로벌의약 협회 신년사…끊임없는 혁신·노력·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해외 시장 공략

지난해 11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사 'AI 파마 코리아 컨퍼런스 2019’를 개최했다.(사진=소비자경제)

지난 2019년 한국 제약산업은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제약바이오를 미래주력산업으로 선언해 달라는 산업계 목소리에 정부는 바이오를 미래형자동차, 비메모리 반도체와 함께 한국경제를 주도할 차세대 선도산업으로 선정하고 전폭적인 지원과 육성을 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산업계도 부응했다. ‘제약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임을 강조한 지난해, 제약산업은 미래성장동력임을 증명해 보였다”며 “의약품 수출은 10년 연속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에 여론이 주목했다”며 말했다.

원 회장은 이어 “우리 제약산업계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계의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이 바탕이 됐다”며 “보다 강력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제약기업과 바이오기업, 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호흡하는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 경쟁력은 국적과 분야를 불문하고 협력과 교류, 융합한다.

이에 원 회장은 “한국이 글로벌 제약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선진 생태계에 공격적으로 뛰어들어 혁신과 변화의 흐름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체화해야 한다”며 “제약산업은 국가경제의 미래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모두 실천적 도전으로 2020년을 ‘제약산업의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동시에 아비 벤쇼산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은 2020년 신년사를 통해 “KRPIA의 글로벌 제약사 회원들은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국내에 공급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특히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 및 미 충족 수요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지속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해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 KRPIA는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간 공동기술개발, 해외공동진출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임상시험 및 R&D 투자 확대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이 제약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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