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확산이 '렌탈 카테고리' 확장으로 이어져
롯데렌탈, '묘미' 통해 KT Super VR, 반납형 장기렌탈 노트북 선보인데 이어 곧 '골프용품' 선보여

구독경제 활성화로 렌탈 시장 서비스 품목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11월 롯데렌탈은 KT가 선보인 프리미엄 VR 서비스 ‘KT Super VR’의 체험렌탈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사진=롯데렌탈 제공)
구독경제 활성화로 렌탈 시장 서비스 품목이 확장되고 있다. 지난 11월 롯데렌탈은 KT가 선보인 프리미엄 VR 서비스 ‘KT Super VR’의 체험렌탈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사진=롯데렌탈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점차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공유'하는 것에 대한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 재화를 구입해 '영구히 소유'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필요할 때 빌려쓰거나, 함께 쓰는 이른바 '공유경제'가 점차 확산되는 이유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렌탈 시장에서의 취급품목은 매우 확장되었다. 실제로 기존에는 스키장 같은 시즌 레저 용품이나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일부 생활가전이라는 한정된 품목에 머물렀었다. 하지만 지금은 반려동물, 패션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렌탈'을 이용해 '빌려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대중들의 평가 또한 긍정적이다. 코난테크놀로지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펄스K'의 지난 1년간 감성어 분석결과에 따르면 '렌탈'과 관련된 언급은 긍정적 언급이 약 7배 가량 많았으며, 고연관 감성어로 좋다, 추천, 합리 등을 언급한 것이다.

롯데렌탈은 '묘미'를 통해 골프용품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의 골프채 등을 렌탈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서비스 오픈시 소비자는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한 후 묘미 앱이나 테일러메이드의 온∙오프라인 몰에서 렌탈 계약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롯데렌탈은 지난 23일 테일러메이드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골프 인구 증가에 맞춰 골프채 등 고가의 골프용품을 합리적으로 이용 가능한 신개념 서비스를 제안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 이훈기 대표이사는 “최근 나타나는 골프 대중화에 맞춰 소비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안하고자 렌탈 산업의 미개척지였던 골프용품 분야에서 테일러메이드와 손잡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묘미는 렌탈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파트너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 비즈니즈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골프'는 최근 성별, 연령과 상관없이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로 급부상했지만, 고가의 장비 등을 구매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양사는 이런 '구매 방식 일변도'의 골프용품 시장을 월 대여료를 지불하는 '렌탈'로 가져왔다. 특히, 테일러메이드의 프리미엄 신제품까지도 품목에 포함되어, 골프 애호가들은 부담은 덜고 선택의 폭은 넓힐 수 있게 됐다.

'롯데렌탈'은 라이프스타일 렌탈 플랫폼 '묘미(MYOMEE)'를 통해 생애주기(Life Cycle)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프리미엄 육아용품부터 트렌디한 레저, 패션, 가전, 반려동물 용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세계적 트렌드인 '공유경제'의 선도적 모델 구축을 위해 한정적인 카테고리에 국한되어 있던 국내 렌탈 시장의 지평을 한층 넓힌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묘미'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 '트렌드'까지 담는 다양한 분야의 신규 상품을 선보여왔다. 4K 초고화질 무선 VR 헤드셋과 전용 콘텐츠로 구성된 슈퍼VR을 빌려주는 ‘KT Super VR’을 비롯해, ‘반납형 장기렌탈 노트북’까지 선보이며 얼리어답터를 사로잡았다. 특히, ‘반납형 장기렌탈 노트북’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고성능의 'Pen S'라는 묘미 전용 단독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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