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개발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 통해 조직 역량 강화


넥슨레드 인수, 불리언게임즈 합병 진행
개발 조직 강화 및 개발 역량 제고 행보

넥슨 매각은 공식 철회됐다. 인수인계 관련 작업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의미다. 넥슨은 이 신호를 다시 녹색불로 바꿀 수 있을까 (사진=연합뉴스)
넥슨이 개발 자회사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진은 넥슨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넥슨이 손자회사격인 ‘넥슨레드’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자회사 불리언게임즈에 대한 흡수합병을 진행한다.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행보로, 게임사의 ‘초심’에 몰두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넥슨은 산하 개발사들의 구조 개편을 통해 각각의 개발 법인이 보유한 노하우와 리소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개발 조직 역량 제고에 힘쓸 예정이다. 게임사의 근간이 되는 개발자와 개발관련 조직을 각별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넥슨레드’는 모바일 SRPG ‘판타지워택틱스R’, 모바일 MMORPG 액스(AxE) 등을 개발한 스튜디오로, 국내외에서 우수한 개발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입증해왔다.

불리언게임즈는 글로벌 IP인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스튜디오다. 액션 RPG 개발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역량을 갖고 있다. 특히 콘솔급 RPG의 그래픽과 재미를 구현한 후속작 ‘다크어벤저3’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 35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올 한 해 넥슨은 대내외적인 변화와 도전 속에서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각 개발 조직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넥슨만의 경쟁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이달 초 신규게임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주요 게임사들의 기대작이 하반기에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개발조직 강화에 나선 넥슨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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