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상담 5만9090건 분석 결과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LG건조기 관련해 소비자 집단분쟁 조정으로 소비자 불만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5만9090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전월보다는 김치냉장고 관련 상담이 108.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김치냉장고는 제조사의 안전점검 캠페인 관련 문의가 많았고 기기 결함으로 인한 교환이나 환불 절차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또 전년 동월보다는 전기 의류 건조기(528.8%)에 대한 상담이 크게 늘었다.

이는 소비자원이 악취와 먼지 낌 현상 등으로 논란이 된 LG전자 의류 건조기에 대해 집단분쟁 조정 절차에 들어가 지난달 위자료 10만원씩을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LG전자는 위자료 지급 조정안을 거부하는 대신 논란이 된 제품을 전부 무상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상담이 30.4%로 가장 많았고 40대(27.3%), 50대(18.6%) 순이었다.

소비자분쟁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LG전자의 건조기 관련 분쟁 이슈 때문에 다른 기업의 건조기까지 수면위에 올랐다"며 "이에 소비자들은 의류건조기, 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기기들에 대해 체크 해 보는 생각으로 상담을 계속 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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