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12월 마지막 주 ‘한국영화 2호’ 투자형 펀딩 프로젝트 진행 예정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킹메이커 : 선거판의 여우' 2편에 대한 투자 진행

'와디즈'가 지난 7월 진행된 투자형 펀딩 프로젝트 '한국영화1호'에 이어 '한국영화2호'를 오픈한다.(사진=와디즈 제공)
'와디즈'가 지난 7월 진행된 투자형 펀딩 프로젝트 '한국영화1호'에 이어 '한국영화2호'를 오픈한다.(사진=와디즈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이쯤되면 '와디즈'는 영화 시장의 흥행보증수표다. 아직도 전설적 기록으로 회자되고 있는 '너의 이름은' 와디즈에서 투자자에게 기본이율 10%(연율)에 추가이율 70%(연율)을 더한 수익을 안겨주며 크라우드펀딩 분야에 또하나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당시 영화는 유명 스타가 출연하지 않는 애니매이션 영화임에도 불구, 376만여 명의 관객을 유치하며 큰 흥행몰이를 했다. 그리고 올해 와디즈는 그 2017년의 감동을 한국 영화 시장으로 가져와 내년까지 이어갈 전망이다.

라이프스타일 투자플랫폼 '와디즈'가 내년 국내영화 기대작 2편을 모은 ‘한국영화 2호’ 투자형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약은 오는 12월 마지막 주에 시작되어 약 열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담긴 한국 영화 2편은 김용훈 감독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 : 선거판의 여우'로,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도연, 정우성 그리고 설경구,이선균이 각각 주연을 맡은 흥행 기대작으로 모두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배급을 맡았다.

정산과 수익률은 한국영화 1호’의 펀딩과 마찬가지로 개별 영화 흥행 결과에 따른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한 분산 투자 방식으로 결정된다. 각 영화의 흥행이 아닌 전체 영화 합산 관객수를 적용, 손실에 조금 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치를 둔 것이다. 

투자실 김지훈 이사는 “한국영화 1호 펀딩을 통해 일반 대중들이 소액으로 영화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영화 분야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두번째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내년에도 대중과 접점이 높은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문화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인들이 더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대체 투자 프로젝트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와디즈는 지난 7월 ‘한국영화 1호’의 펀딩을 진행해 2주만에 1,002명이라는 투자자를 끌어모으며 7억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영화 포트폴리오 투자 프로젝트에 포함된 작품은 △82년생 김지영 △사자 △천문 등 3편이다.  82년생 김지영과 사자는 각각  367만7086명, 161만1163명의 관객을 모으는데 성공했으며, 천문은 오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와디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 관련 프로젝트를 선보여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전시, 공연, 축제 등 꾸준히 그 영역을 넓히며 많은 분야를 크라우드펀딩에 안착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대중은 다양한 투자처를 확보하고, 제작사는 자금 조달의 기회를 얻는 상생의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것이다.

그중 '영화'는 대중에서 있어 가성비를 넘어 가심비를 만족시키는 문화생활 중 하나로 평소 접할 기회는 많지만 투자의 기회는 없었던 분야 중 하나였다. 그런데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이라는 방식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하는 투자의 물꼬를 텄고, 또 수익이라는 성과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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