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성 발진 등 수두 의심… 가까운 의료기관서 진료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

수두 환자 발생 수가 10월 초 1023명에서 12월 초 2161명까지 약 2배 증가했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수두 증상(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수두 환자가 2달만에 2배 증가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는 겨울철 수두 환자 증가로 학부모, 교사 감염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질본은 16일 수두 환자는 올해 9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두 환자 발생 수가 10월 초 1023명에서 12월 초 2161명까지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유행 시기인 11월부터 1월까지 환자 발생이 지속될 수 있다.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와 초등학생에서 주로 발생한다. 따라서 환자 발생률이 높은 6세 이하 미취학 아동, 저학년 초등학생 등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질본은 “수두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의심증상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졌다고 판정된 후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등원 등교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더불어 유행기간 동안 보육 시설과 학교에서 수두 예방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수두 조기 차단과 확산방지를 위해 수두 유행사례가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병원에서 1회 무료로 수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예방수칙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기침 할 때는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기침 후에도 다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또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타인과 접촉하지 않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 환자는 전염 기간에는 사람 많은 장소와 등원‧등교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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