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조용병 후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됐다.(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신한맨' 조용병 회장이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신한은행 부정채용' 혐의로 내년 1월 중 1심 선고를 앞뒀다는 우려 속에서도 조 회장은 차기 회장에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비쳐진다.

신한금융그룹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회의 개최에서 조용병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으로 추천했다고 13일 밝혔다. 만장일치의 결정이다.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 본사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각 후보의 경영성과 및 역량, 자격요건 적합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평판조회 결과를 리뷰한 이후 후보자들을 심층 면접했다. 그 결과 위원간의 최종 심의와 투표를 거쳐 현 조용병 대표이사 회장이 차기 후보로 선정됐다.

'신한맨'인 조 회장은 1984년 신한은행 입행 후 지난 2013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2015년 신한은행 은행장을 거쳐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바 있다.

회추위가 조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지난 3년간 오렌지라이프, 아시아신탁 인수 등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을 국내 리딩 금융그룹으로 이끄는 등 괄목할만 한 성과를 낸 것이다. 세 번째는 신한의 1등 금융그룹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에 대응하여 조직의 변화를 리드하며, 글로벌, 디지털 등 新시장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이다.

한편, 최종 확정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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