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 16주년 이벤트 진행, 리니지2M OST 공개하며 소비자와 교감
게임 판매는 끝이 아니라 시작, 꾸준한 소통과 업그레이드 경향

'리니지2M'을 직접 공개하는 김택진 대표의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와 리니지2M 관련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게임 소비자와 교감에 나섰다. 사진은 '리니지2M'을 직접 공개하는 김택진 대표의 모습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와 리니지2M 관련 콘텐츠를 잇따라 업데이트 하며 유저들과 소통에 나섰다. 게임 타이틀을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소비자와 꾸준히 소통하는 요즘 게임사들의 경향을 관찰할 수 있다. 

리니지 시리즈는 대한민국 1세대 온라인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초창기 PC방 문화를 주도했다. 테헤란 벤처기업 엔씨소프트를 IT업계 공룡기업으로 키운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꾸준히 즐겨 온 마니아가 많아 ‘린저씨’(리니지를 즐겨 하는 아저씨)라는 신조어가 생기기도 했다. 이 신조어가 때로는 부정적인 뉘앙스로 쓰이기도 하지만, 리니지에 열광하는 수많은 ‘팬슈머(열성팬+소비자)’가 존재한다는 증거임에는 분명하다.

◇ 리니지2 16주년 이벤트, 아이템 제공하며 소비자와 스킨십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 16주년, 그리고 리니지2M의 초반 러시와 맞물려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리니지2는 16주년을 맞아 이용자에게 기념 아이템 등을 선물로 주고 게임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리니지2 신규 및 복귀 이용자는 ‘16주년 타임 캡슐’을 계정당(본서버) 1회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캡슐을 사용하면 게임 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일정 수준의 레벨 달성 시 캡슐을 통해 강화된 무기를 얻을 수 있다.

본버서 및 말하는섬 서버 이용자에게는 ‘아덴의 무기’가 추가 지급된다. 아덴의 무기는 캐릭터레벨에 따라 공격력과 옵션이 함께 증가하는 성장형 무기다. ‘

게임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게임 소비자들은 OX퀴즈 등에 참여해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벤트는 내년 1월 15일까지 5주간 열린다.

◇ 게임 판매는 끝이 아니라 시작, 꾸준한 소통과 업그레이드 경향

최신작 리니지2M도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며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일 해당 게임 두 번째 OST앨범을 공개했다. 

앨범 타이틀 곡을 3가지 버전으로 수록했으며 게임 버전은 리니지2M ‘말하는 섬’마을에서 직접 들을 수도 있다.

해당곡은 엔씨소프트 게임 사운드를 담당하는 NCSOUND(엔씨사운드)가 기획한 곡이다. 뮤지컬 배우가 불고 전문 오케스트라가 해외 스튜디오에서 녹음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합창단 등도 참여했다.

게임 타이틀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은 그 게임을 마르고 닳도록 즐기는 것이 과거의 방식이었다면, 최근의 게임은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유저와 소통하며 변화를 시도한다.

요즘 게임사들은 게임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콘텐츠에 반영하기도 하고, 게임 내용 뿐만 아니라 캐릭터나 배경음악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공들여 만들면서 이용자들이 팬슈머가 되도록 이끈다. 인기작 리니지 시리즈의 꾸준한 업데이트도 그런 이유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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