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만든 4가지 현대 질병, 소비자 스스로 예방하는 방법은?
스마트폰이 만든 4가지 현대 질병, 소비자 스스로 예방하는 방법은?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94%…세계 1위를 차지
매년 스마트폰 관련 4대 질병 진료받는 환자 증가…지난해 질병 진료비 4334억 원 지출
김광수 의원, “정부 차원 스마트폰 질병에 대한 예방 및 관리대책이 필요”
  • 박은숙 기자
  • 승인 2019.12.11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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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이용객들이 스마트폰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소비자경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이용객들이 스마트폰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 속 등장인물들은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든 시대가 됐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과정에서 몸에 생길 수 있는 이상 징후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스마트폰은 편리를 추구하는 소비자 심리를 잘 알고 있다.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힘들게 들고 다니거나 발로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소비자는 시간을 절약하고 에너지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서울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 김다영 씨(가명, 여, 29세)는 “스마트폰이 불필요한 시간과 일을 줄여줘서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에서 업무부터 친구소통, 뉴스, 동영상, 배달, 쇼핑, 페이결제 등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시간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그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 근육이 굳어 한의원을 다니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고 운동도 하고 있다. 그는 “치료받기 전 하루 중 대부분 시간은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가족과 대화도 줄고 운동량도 부족했다. 지금은 스마트폰 내려놓고 적당히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미국 공공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이 94%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국민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매년마다 스마트폰 관련 4대 질병 진료를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서울의 한 한의원 원장은 <소비자경제>에 “목 근육으로 치료받는 환자가 많이 온다. 환자들에게 스마트폰 사용량을 줄이거나 당분간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한다”며 “불가피한 상황이면 스마트폰을 눈 위치와 맞춰 이용하는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한 자세만 유지하지 말고 반드시 스트레칭 해 줘야 한다”고 전했다.

◇ 건강하고 생산적인 스마트폰 활용 실천이 중요

사람들이 스마트폰 하루 사용량이 많게는 8시간이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관련 질병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에서도 자주 발견된다.

스마트폰을 고개 숙여 보는 자세는 경추에 큰 부담을 준다. 머리 무게를 견디는 경추가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다. 일상생활 속 나쁜 습관이 누적되면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 약화를 초래하고 목디스크까지 일으킨다.

C자형 곡선을 그려야 할 목뼈가 바르지 못한 자세로 ‘1자’ 또는 ‘C자’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이다. 장시간 지속 되면 경추나 어깨 주위 근육이 긴장 상태로 뭉치거나 굳어버린다. 거북목 증상이다. 초기에는 장시간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는 자세를 줄이면 완화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주사치료나 도수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김명신 헬스트레이닝은 "자신감 넘칠 정도로 어깨를 펴고 눈과 귀를 일직선으로 하면서 걷는것이 중요하다"면서 "틈 날때마다 목 스트레칭을 해 주고 두 손을 들어 어깨 아래 위로 반복해서 운동할 것"을 권장했다.

자생한방병원은 건강칼럼을 통해 거북목 증후군 예방을 전했다. 우선 스마트폰 이용 시 눈높이 보다 약간 낮게 들게 보고 이용시간을 1시간 이내로 사용한다. 또 엎드리는 습관은 경추 관절을 변형 시키기 때문에 엎드려 책을 보거나 자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의자 등받이에 쿠션을 대어 등과 의자가 밀착되도록 앉는다. 양손을 등 뒤에서 깍지를 끼고 쭉 펴준 뒤 기지개를 자주 한다.

◇ 스마트폰 관련 4대 질병 진료비 4334억 원 지출…5년 새 50% 가까이 증가

지난해 거북목 증후군을 비롯한 안구건조증,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등 스마트폰 관련 4대 질병 진료비가 4334억 원을 지출해 5년 새 50% 가까이 증가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10월 국회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질병 환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스마트폰 관련 질병 진료를 위해 지출된 된 비용이 4334억 원이다. 건강보험공단 요양급여비용 3055억 원, 환자 본인 부담액 1278억 원으로, 2014년(2953억원) 대비 46.8%가 증가했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257만 4343명으로 가장 많았다. 거북목증후군은 211만 1697명, 불면증 59만 7529명, 손목터널증후군 17만 9177명 순이다. 질병 진료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은 “스마트폰의 발전으로 인해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거북목증후군, 안구건조증, 불면증, 손목터널증후군 등의 질병으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실제로 지난해 4대 스마트폰 관련 질병 진료환자는 총 546만 2746명으로 5년간 14.8%가 증가했고, 진료비용도 4,334억원으로 5년새 46.8%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94%로 국민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예방 및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와 IT기기 관련 질병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이 예방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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