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 건강관리 주의
미세먼지 ‘나쁨’ 시 외출 자제, 활동량 줄이는 등 건강수칙 준수
기저질환자 평소 적절한 치료 유지…“외출 시, 비상약 소지· 증상 악화 시, 의사 진료”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이다.(사진=연합뉴스)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이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초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저질환자(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질환자, 천식환자 등)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인후 점막에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크기가 작아 폐로 흡입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며, 신체 여러 장기에 산화 손상을 촉진하여 염증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심뇌혈관질환(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호흡기질환, 천식 환자는 미세먼지가 기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필요하다.

◇ 고농도 미세먼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건강수칙 잘 지키는 것이 중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시에는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삼가고, 외출 후 실내에 들어오면 손과 발, 얼굴 등을 깨끗이 씻는다.

흡연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동시에 호흡기질환, 천식 등 환자에게 급성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금연하고 흡연장 주변을 피하는 등 간접흡연을 주의한다.

부득이 외출해야 한다면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대로변을 피해야 한다. 교통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를 피해서 활동하며, 뛰는 대신 평소 보행속도로 걷는 등 덜 힘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차량을 운행할 시에는 창문을 닫고 차량 내 공기 순환 방식을 선택한다.

장시간 실외에서 근무하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한다. 마스크 착용 효과를 위해 올바른 착용법에 따라 얼굴에 밀착하여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미세먼지 노출을 줄이기 위해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무는 경우라도 실내에 자연적으로 이산화탄소 등이 쌓여 공기 교환이 필요하다. 하루 중 가급적 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은 시간대를 택하여 환기하고, 실내는 물걸레로 청소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초미세먼지가 급증하므로 환풍기를 작동하고 조리 중과 조리 후까지 반드시 환기하도록 한다.

◇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 등 질병 환자…더욱 주의 필요하다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천식 등 기저질환자나 어르신, 어린이, 임산부는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하므로 고농도 미세먼지 시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예보를 자주 확인하고, 미세먼지가 농도가 나쁨일 때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활동량을 줄인다.

질변관리본부에 따르면 외출 시에는 평소 먹는 약과 증상 완화제 등 비상약을 소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 부득이 장시간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마스크를 착용 후 호흡곤란이나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해서 착용하지 않는다.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천식 환자는 최대 호기유속을 측정하여 천식 수첩에 기록해둔다. 가슴 압박감,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를 받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운동을 삼가며, 특히 기저질환자의 경우 건강수칙에 유의할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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