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자살예방포럼, "힘·지혜 모으면 예방 가능”
국회자살예방포럼, "힘·지혜 모으면 예방 가능”
제2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 개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자살률이 높지 않아…IMF 등 사회적 위기 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자살 예방에 다시 초점 맞추는 것도 중요…정신질환 도울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국민소득 100달러 시대에 가족과 이웃간 문제해결 가능
  • 박은숙 기자
  • 승인 2019.12.04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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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자살예방포럼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은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를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덴마크대사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개최했다.
국회자살예방포럼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은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를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덴마크대사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개최했다.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잇단 자살은 우라 사회에 충격을 던져줬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노력하고 있다.

국회자살예방포럼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실련은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를 주한미국대사관, 주한덴마크대사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개최했다.

한국은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자살률이 높지 않았다. IMF 등 사회적 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다. 하지만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관심을 가지면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주승용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국회 부의장)은 “자살은 어렵고 절망 속에 빠진 사람이 저지르는 개인적인 행위가 아니다. 자살은 산업사회에서 경제적 풍요로움을 따라가야 하는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이고 총체적인 문제”라면서 “모든 자살이 예방될 수는 없지만 다수 자살 예방은 가능하다. 그 비결은 바로 신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용태 국회자살예방포럼 공동대표는 “우리 사회는 유명인들의 자살과 달리 아직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빈곤, 질환, 고독 때문에 자산을 생각하고 있거나 결심하는 사람도 있다”며 “자살을 막는 방법은 자살 예방하는 기구, 그리고 내민 손을 잡아줄 수 있는 국민의 손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실제고 미국, 덴마크, 영국, 핀란드 등에서 정부의 자살 예방프로그램으로 자살이 감소했다. 자살 예방을 위한 미국, 덴마크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는 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생명존중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

아이너 헤보고르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는 “자살은 가정과 사회에 악영향을 준다. 자살로 인한 악영향은 자녀와 가족 삶에 남는다. 자살은 감염되는 질병 아니나 이 시대가 견디고 있는 문제다. 자살 예방에 다시 초점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질환을 도울 수 있는지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국의 자살실태와 당면과제…범정부 민관합동이 국가 자살 예방을 이끈다

“당신이 가장 힘들 때 주변에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김 모씨(20대, 여)는 이 물음에 바로 답하지 못했다. 그런 뒤 얼마 후 기자에게 가족이라고 전했다.

우리 사회를 되돌아보면, 국민소득 100달러일 때 자살률이 높지 않았다. 이날 그 이유에 관해 백종우 경희대학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그 시절에 가족과 이웃이 있어 웬만한 문제를 가족과 이웃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업화된 한국은 핵가족화 되고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자살률이 높아졌다는 것.

자살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해석하기 힘들다. 지난 2011년 15906명 수준에서 2018년 13670명으로 자살이 다소 감소됐다.

백종우 경희대학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제2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에서 기조발표 하고 있다.
백종우 경희대학고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제2회 국회자살예방포럼 국제세미나"에서 기조발표 하고 있다.

백 교수는 “2011년 자살예방법이 제정되면서 자살 예방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법에서 맹독성 농약 생산하고 판매 유통을 금지했다. 관심과 노력과 함께 자살이 줄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든 연령에 따른 자살 예방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살률은 연령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있다. 자살자 규모는 40~50대에서 최대이고 노인 자살률은 53.3명으로 전테 자살률의 2배 이상이다.

경찰청 ‘연도별 자살의 주요 동기’(2012~2016)통계에 따르면 경제적 상황이나 신체 질병, 정신건강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자살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창청은 5년간 발생한 자살사망자 7만 명 전수 조사해서 자살자 특성을 활용한 고위험군, 발굴체계 보강하고 집중 발생지역 감시체계마련. 자살유형, 자살경로 파악, 차단방안을 마련했다.

백 교수는 “우리는 이런 부분을 발견해서 사회적인 서비스, 복지서비스, 의료서비스에 연결하느냐에 따른 자살 예방에서 핵심적인 목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국가도 자살 예방을 위한 의지도 확고하다. 자살 유가족이 국민인수위원회에서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자살 예방이 명시되고 국가자살예방행동계획도 수립됐다.

언론도 최근 2년 자살 예방에 관해 협조한다. 언론사에서 너무 자세하게 기사화하거나 헤드라인으로 하지 않고 있다.

백 교수는 “한류 때문에 한국 드라마에 자살장면을 많이 넣으면 다른 나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방송작가협회 협조에 따라 이에 따른 모니터링 등 기반이 생겼다”면서 “법이 바뀌어서 SNS이나 온라인에서 동반자살 모집, 자살유해정보 유통 등은 위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관 정책소통기수 ‘생명존중자살예방정책협의회(가칭)’가 구성됐다 전문가. 종교계, 재계, 언론계 등 포괄하여 범정부 민관합동이 국가 자살 예방을 이끌어가고 추진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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