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알파라운드' 개관식 현장에서 입주 기업 88후드의 임정민 대표이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서울 종로 '알파라운드' 개관식 현장에서 입주 기업 88후드의 임정민 대표이사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그 사람은 아름다웠다. 입주 기업 대표로 소회를 밝히기 위에 단상 위에 올라온 그 사람은, 과감하게 미리 작성해 온 소감문을 '읽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곧바로 마음에 담긴 말을 전달해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줬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연대은행이 28일 서울 종로구 ‘알파라운드’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알파라운드(αround)'는 잠재력(Plus α) 및 시작을 의미하는 알파(α)와 공간, 상호연계를 의미하는 라운드(Round)를 합친 용어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사회연대은행이 의기투합해 만든 청년통합지원센터다.

청년 일자리 및 창업활동 지원과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청년 창업 및 자립을 위한 독립 오피스 등의 공간 △청년 자립 및 취·창업 역량 강화 교육  △청년 창업 멘토링 및 경영 컨설팅 △사회적기업 청년 고용 활성화 △저소득층 청년 부채상환 및 주거금융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신용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장, 사회연대은행 김성수 이사장, 정세균 종로구 국회의원, 김영종 종로구청장, 금융감독원 이상제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던 주인공인 바로 이날 입주기업 대표로 나선 '88후드'의 임정민 대표이사였다.

그녀는 "어떤 작가도 아트 콜라보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라고 자신의 기업을 소개하고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임 대표이사는 "이틀에 한 번씩 작가를 보러 가야 되는데, 전에는 경기 북부에 있었기 때문에 작가님 집 앞에 가고, 카페에 가고 왔다갔다만 해서 '사업에 집중해야 되는데' 이런 고민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자리잡게 된 알파라운드에 대한 만족감도 표현했다.

"알파라운드에 들어왔을 때 사업, 미션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기뻤다"며 "작가님들이 딱 모이기 좋은 공간답게 문부터가 멋지고, 세련됐다"고 전했다. 또 "이제 작가님들을 따로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들이 오시는 공간이 됐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전했다.

감정표현에 솔직한 이 시대의 청춘답게 앞으로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임 대표는 "이 건물이, 알파 형태"라며 "저희에게 이 알파라운드는 잠재력, 가치 이런 의미도 있지만, 저희 회사에는 시작이라는 의미의 선물"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공간을 마련해준 사회연대은행, 생명사회공헌위원회에 대한 고마움도 빼먹지 않았다. '가장 멋진 시작이라는 선물을 줬다'는 것.

임정민 대표이사는 "든든하고 멋진 시작을 선물로 줬다"며 "알파라운드에서 많은 작가와 아트콜라보를 시작을 것이고, 그리고 아트콜라보 기업들의 시작을 계약으로 꼭 만들겠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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