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조리 기구 올바른 사용방법 등 정보 제공
김장철 대야, 소쿠리, 바가지, 김장비닐 등…‘식품용’확인
패스트푸드 매장, 인쇄용 잉크가 식품에서 묻어나올 수 있어 접촉을 피해야

식약처는 27일 김장철을 맞아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 기구 올바른 사용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사진=픽사베이)
식약처는 27일 김장철을 맞아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 기구 올바른 사용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사진=픽사베이)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김장철 식품 조리 기구 등 정확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김장철 주로 김치, 깍두기를 버무릴 때 빨간색 고무대야를 사용한다. 하지만 식품용으로 제조된 플라스틱 재질 또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대야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김장철 김치 담그는 용기에도 사용해도 되는 것이 있고 안되는 것이 있다.

식약처는 27일 김장철을 맞아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 기구 올바른 사용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김장철 김치를 담그면서 대야, 소쿠리, 바가지, 김장비닐, 고무장갑 등을 사용하게 된다. 식약처는 반드시 식품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빨간색 고무대야는 통상적으로 재활용 원료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카드뮴 등 중금속이 용출될 우려가 있다. 대부분 식품용 기구가 아니다. 카드뮴은 독성이 강한 금속성분으로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 병에 걸리면 뼈가 물러져 조금만 움직여도 골절이 일어난다.

플라스틱 재질은 고온에서 외형의 변형 등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열된 식품을 담는 용도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플라스틱 국자나 바가지는 국 냄비 등에 넣고 음식과 함께 가열하면 안 된다. 플라스틱 재질 대신 스테인리스 국자를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국물을 우려낼 때 농산물 포장 용도로 제조된 양파망은 절대 사용하지 말라”며 “뜨거운 온도에서는 양파망의 붉은색 색소 등이 녹아 나올 수 있다. 식품용으로 제조된 스테인리스 재질 육수망(통)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 단어 또는 ‘식품용 기구 도안’,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등 재질명과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이 표시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인쇄용 잉크가 식품으로 묻어나올 수 있어 접촉을 피해야 한다. 흔히 보는 쟁반위에 깔아두는 광고지와 감자튀김, 케찹 등이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사용되는 광고지는 식품용 용지 아니다. 잉크가 식품에 묻어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는 광고지 위에 식품이나 케찹 등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식약처는 27일 김장철을 맞아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리 기구 올바른 사용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사진=식약처 제공)
(카드이미지=식약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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