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S&D와 공동으로 업계 최초 모든 통신사 연동한
취약점이던 보안문제까지 해결 차세대 통합시큐리티 시스템 적용

GS건설이 개발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홈 플랫폼.(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개발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홈 플랫폼.(사진=GS건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임준혁 기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가전제품 작동의 음성 명령을 실행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도 통신사가 달라도 모두 연동돼 작동합니다. 해킹에 취약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던 보안 문제는 첨단기술이 접목된 사이버 보안으로 해결돼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습니다.”

GS건설은 21일 업계 최초로 국내 모든 통신사 음성 엔진과 연동이 가능한 빅데이터 기반의 ‘자이 AI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회사인 자이 S&D와 공동 개발한 ‘자이 AI 플랫폼’ 개발 담당자는 "내년부터 구현할 차세대 주거 문화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진행됐다. GS건설은 ‘자이 AI플랫폼’이 기존의 홈네트워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쌓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고객(소비자) 만족형 플랫폼 서비스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AI 플랫폼

가장 돋보이는 것은 빅데이터 기반이라는 점이다. 자이 AI 플랫폼은 아파트 내에 발생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데이터 기반 미래형 주택 관리 시스템이다.

이 플랫폼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주민의 생활 패턴에 맞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빅데이터 플랫폼 스페이스 스코프(BigData Platform SPACE SCOPE)를 통해 시스클라인(Sys Clein) 공기청정시스템과 연계해 실내공기질 최적화를 추천하고, 각 실별 온도를 최적화하는 자이 에너지 세이빙도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또한, 공용부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주 발생하는 이상징후를 체크, 고장을 사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도출되는 결과를 분석하고 예측해 입주민들의 생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다양한 플랫폼을 연계해 A/S자재 및 인테리어 서비스, 공유차량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세탁서비스, 키즈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아파트 보안 시스템 구현

자이 AI 플랫폼이 갖는 또 다른 특징은 최고 수준의 보안(Security) 기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플랫폼에 적용된 차세대 통합 시큐리티 시스템은 크게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과 실 공간 보안(Physical Security)으로 나뉜다.

먼저, 사이버 보안은 단지 내 모든 통신의 암호화, 세대와 세대 사이의 방화벽, 자이 인증시스템 적용으로 허가된 기기만이 사용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최근 스마트 홈 해킹 사건이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스마트 홈의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법제화가 진행 중이며, 이번 자이 AI 플랫폼의 보안 시스템은 선제적으로 논리적 시스템을 구현한 세계적으로도 첫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기존 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보안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부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건설사 중에 유일하게 적용되며, 2016년 이후 기입주한 약 6만7000세대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실 공간 보안도 대폭 업그레이드 된다. 자이 S&D에서 공급하는 안면인식 로비폰과 스마트패스는 자이앱과 연동돼 작동하고, 안면인증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또는 분실의 염려가 없는 높은 수준의 무자각 인증을 구현한다. 이 시스템은 신규 현장 중 방배그랑자이, 대구복현자이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우무현 사장이 21일 열린 자이 AI 플랫폼 구축 기자설명회에서 컨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소비자경제)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우무현 사장이 21일 열린 자이 AI 플랫폼 구축 기자설명회에서 컨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소비자경제)

◇국내 모든 통신사 음성인식 기술 접목한 인공지능 플랫폼

GS건설은 기존 카카오 음성인식 연동에 이어 SK누구, KT 지니, LG 클로이, 네이버 클로바, 아마존 알렉사까지 국내에 출시된 주요 음성엔진 연동을 완료했다. 자이 고객이면 어떤 통신사이든 상관없이 자이 AI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아파트를 구축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IoT 디바이스와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모드로 활용이 가능하다. 연동된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GS건설 자이 AI 월패드와 연동돼 음성으로 외출을 알리면 대기전력, 전등, 방범 등이 외출 모드로 자동 전환되며, 엘리베이터를 호출하고,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는 등 다양한 상황이 구현된다.

또한, GS건설은 기존의 스마트 홈 앱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페이스 앱’을 출시했다. 기존 앱의 스마트 홈 기능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안에 실제와 같은 디지털 홈을 만들어 IoT 디바이스를 직접 제어하고 가상 인테리어도 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구매한 공기청정기,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사물인터넷(IoT) 가전의 호환성에 따라 제어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사장은 “GS건설과 자이S&D가 함께 자이 AI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아파트에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오는 2021년까지 1만여 세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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