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와 '철권7'의 신선한 조합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서도 게임 소비자 관심

'킹 오브 파이터'와 '철권'이 만났다. 그 시절 오락실 단골들은 물론이고 밀레니얼 게임 세대들의 마음을 함께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넷마블 부스에서 '킹업파쇼'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넷마블 제공)
'킹 오브 파이터'와 '철권'이 만났다. 그 시절 오락실 단골들은 물론이고 밀레니얼 게임 세대들의 마음을 함께 잡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넷마블이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에서 '킹업파쇼'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넷마블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남자들이 주로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꾸준히 ‘떡밥’으로 던져지는 주제가 있다. ‘역대 오락실 최고의 격투게임’이 뭐냐는 주제다. 비교대상으로 등장하는 게임은 늘 정해져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2’ 그리고 ‘킹 오브 파이터’와 ‘철권’이다.

게임의 작품성이나 역대 흥행 성적 등을 정확하게 계량해 줄 세우기는 힘들다. 그 시절 오락실에서 어느 오락 매출이 가장 높았는지도 확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대개 자신이 청소년시절 크게 빠졌던 게임에 한 표를 던진다. 90년대 초중반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은 스트리트 파이터, 그 이후 세대는 ‘철권’이나 ‘킹 오브 파이터’(이하 킹오파)를 고르는게 보통이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넷마블에서 내놓은 신선한 조합 때문이다. 넷마블은 액션 RPG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에 3D 대전 격투 게임 ‘철권7’의 대표적인 파이터를 추가하는 ‘철권7’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역대 최고의 격투게임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두 브랜드의 조합이다.

철권은 1994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시작해 현재 ‘철권7’까지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2’가 오락실을 강타한 것이 1992년이어서 그 시절을 기억하는 3040 세대들은 ‘임팩트는 스트리트파이터, 커리어는 철권’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이 두 게임에 킹 오브 파이터 시리즈가 '오락실 역대 최고 격투게임' 타이틀을 두고 늘 3파전을 벌이는데 그 중 두게임이 전격 콜라보를 진행하는 셈이다. 그 시절 오락실에서 아케이드 게임을 즐겼던 '아재'들은 물론이고 밀레니얼 Z세대들의 마음도 함께 잡을 것으로 보인다.

◇ 지스타에서도 콜라보 조합 화제, "새로운 만남 많은 소비자 즐기길"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철권7’의 대표적인 파이터 ‘카자마 진’, ‘미시마 헤이하치’, ‘미시마 카즈야’, ‘링 샤오유’, ‘폴 피닉스’, ‘아머킹’ 등 총 8종의 캐릭터를 추가한다.

‘철권7’ 파이터는 모두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일 때, 공격력이 증가하고 피격 데미지가 감소하는 ‘레이지 모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한 신규 배틀 카드도 약 15종 추가된다.

최근 지스타에서도 이 조합이 화제가 됐다. 지스타 넷마블 부스에서는 철권 프로게이머로 유명한 '무릎' 배재민 선수를 포함한 호화 게스트진이 ‘킹업파 쇼’를 진행했다. 이 쇼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의 업데이트를 파헤친다’는 콘셉트였다. 이 자리에는 수많은 게임 소비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넷마블은 이번 ‘철권7’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를 기념해 20일부터 유저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션을 클리어하거나 로그인을 하면 아이템이나 카드 등을 주는 이벤트다.

넷마블 조신화 사업본부장은 “대표 모바일 액션 RPG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와 철권7의 새로운 만남을 많은 소비자가 즐기시길 기대한다”며 “참신한 신규 콘텐츠 및 이용자 중심의 편의성 개선을 통해 게임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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