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공민식 기자]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새 정부의 기업구조혁신 지원방안'에 따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캠코기업지원금융(주)'를 출범시켰다.

캠코기업지원금융(주)는 회생중소기업에 대한 DIP 금융을 통해 경쟁력 있는 회생기업의 경영정상화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취지로 출범되었다.

또한 전국 27개의 오프라인 센터 설치 및 투자자와 기업이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투자 매칭을 지원하는 온라인 종합포털사이트 ‘온기업’을 캠코 홈페이지 내에 구축한다. 온ㆍ오프라인 지원체계 방식으로 기업구조혁신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출범식 이후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MOU 체결' 및 관련 현장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캠코를 비롯해 서울회생법원, 서울보증보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연합회 등 총 13개 기관이 업무체결 했으며 이 협약을 통해  ▲회생기업 채권 매각 보류 ▲담보권 처분 유예  ▲지원기업의 이행보증보험 우대 지원제도 ▲DIP금융 지원 ▲투자매칭 등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 출범한 DIP 금융 지원 전문 회사는 규모가 작아 시장에서 자발적인 지원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대해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또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은 예방적 구조조정으로 은행 중심의 사후적 구조조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도 "오늘 체결한 성공적 기업회생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은 각 기관들의 영역에서  업무를 수행했던 여러 역할들을 하나로 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오늘 출범을 통해 연간 30~40개의 회생기업들에게 약 300억원 정도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용펀드는 약 2000억원 규모로 민간 GP-LP도 참여할 예정이다.

체결 이후 기업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중점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각기 해당 기업 대표들이 나와 애로·건의사항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 13개 기관과 기업 대표들은 간담회서 DIP 금융을 비롯한 회생기업의 민간 지원 방안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한 뜻을 모았다.

간담회 이후, 회생기업에게 도움되고 필요한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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