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상시 방역체계 구축방안’ 세미나 개최
피해 농가, ‘상시 방역체계 구축되면 저비용 고효율’
축산분야 전문가와 빅데이터 전문가 융합으로 방역체계 꽃 피울 수 있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처방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상시 방역체계 구축방안’ 세미나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사진=소비자경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처방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상시 방역체계 구축방안’ 세미나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처를 두고 '빅데이터 기반 방역시스템' 필요성이 제기됐다. 축산계 전문가와 국회, 정부 각 부처가 국회에 모여 ‘방역시스템을 빅데이터 기반 상시 방역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대처방안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기반 상시 방역체계 구축 방안 세미나’ 열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9월 중순 발생한 후, 연천, 김포, 강화 등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40만두 이상 돼지가 수매·살처분되고 축산물 소비까지 줄어 가격이 폭락했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력과 재정지원을 투입했다. 초기진단, 유입경로 파악, 신속한 초동조치, 차단방역 중요하다. 하지만 해당 피해 농가는 바이러스 확산 막기 위해 피해를 받았다.

파주 피해 농가 박모 씨는 현장에서 “농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 매몰하고 보상금 받은 후 14개월 소득 없이 경영해야 한다, 지역경제가 상당히 타격받는다”면서 “ 이번 일 겪으면서 절실하게 느꼈다. 방역체계 확실했다면 바이러스 유입을 막았을 것이다. 상시 방역체계 구축되면 비효율적 과정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박 모씨는 이어 “농장은 방역체계 위한 데이터화로 불편 느낀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큰 일 겪지 않고, 발생했을 때 핀센처럼 분석하고 대처하면 저비용 고효율적이다. 농가도 아픔 겪지 않는다”며, “축적된 정보를 농가들에게 알려주면, 농가도 충분히 반영해 농장간 교류 등에 활용하면 대형 참사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축전염은 처음이 아니다.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발생도 축산농가에 피해 초래한 바 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가축 전염병 대처도 현재 방역시스템이 한계를 맞았다. 이에 대해 방역 체계 구축시 빅데이터 기반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사전적인 방역대책 구출할 때다. 인간뿐만 아니라 가축에 이르까지 대상영역이 확돼되고 있다. 생명체가 만들어낸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저장, 진단하는 예방시스템 구축되면 사전 예방 효과 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는 재난빅데이터시스템을 구축해 조류인플루엔자가 들어오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구해 잠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오정근 회장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닭 사육농장에서도 각종 센서와 무선통신장비를 이용해 매일 86만 여개 빅데이터를 중앙분석센터로 실시간으로 닭 건강체크하는 스마트농장이 있다.

◇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한 바이오데이터분석…가축방역 분야 발전시킬 것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한 바이오데이터분석은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연구되고 응용되고 있다. 가축방역 분야에서도 발전을 위한 하나 도구 된다. 전문가들은 정보통신기술과 잘 분류된 데이터, 운영하는 시스템 구축되면 가축 질병 예찰과 통제도 효율적이라고 했다.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입 이유 밝혀지지 않았다. 사육 돼지 10월 9일 마지막으로 발생한 후 발생하지 않았다. 비무장지대 발견한 야생멧돼제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돼 북한에서 유입된 가능성 커졌다.

조호성 전북대학교 교수는 “지난 5월 말 북한 노동신문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언급했다. 9월 9일 ‘링링’ 태풍 이후 9월17일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했다. 경기 북서부지역 한정됐다”고, “북한에서 오염물질 넘어온 것 추정할 수 있다. 환경요적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다른 나라서 몇 개월 거쳐 나오는 확진 결과인데, 한국이 3일 만에 해냈다. 이젠 신속하지만 섬세한 대처 필요하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돼지 및 농장 모니터링을 위한 ICT 기술 적용 시스템, ICT 기반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 및 역학 조사 통합 시스템 구축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기반 상시 방역체계 구축은 데이터 수요 한다. 이날 박주석 경희대학교 교수는 방역체계 빅데이터 두 가지 사례 교훈을 전했다. 하나는 메르스 사태를 통한 비상사태 발생시, 개인정보 보호 규제로 데이터 분석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 입었다. 다른 하나는 조류독담 사태는 KT통신사와 협력해 ‘빅데이터 방역 의사결정지원시스템’ 구축한 것이다.

박 교수는 “빅데이터가 촘촘해야 된다. 전염병에 따라 방역체계 다르지만 빅데이터가 있어야 한다”면서, “가축별 방역 관리영역은 공간정보체계와 기상정보체계를 바탕으로 다단계로 구분됐다. 각 영역 단계별로 이동체의 추적과 개인정보보호 등 규제 수준이 달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연수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방역은 선진적이다. 1단락 됐다. 베트남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고, “방역적으로 가장 효율적인것은 ICT다, 도구다. 이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수의학 전문가들이 ICT 전문가를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야 방역을 꽃 피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하태형 수원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가축 질병도 사전예방 필요하다. 빅데이터 하려면 먼저 데이터 있어야 한다. 현행 방역체계는 모두 사후 대응방식이다”고 지적하면서,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모델링, 지역, 동물별로 구축하는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 상시방역체계는 수의학 분야도 ICT 빅테이터 같이 융합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 총합적 노력 기울려서 법제화 한 뒤, 예산 지원받고 세계서 드문 선진적인 상시 방역체계를 만들어 다른 나라에 수출도 좋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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