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공민식 기자] 미쉐린은 2016년부터 출간을 시작해 14일 광진구 비스타워커힐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4번째 에디션을 발간하고, '미쉐린 가이드 2020'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공개했다.

이날 참석한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요리와 미식이 풍부한 한국 요리는 조상님들의 전통과 현대 혁신 사회에서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어"라고 말했다.

금일 행사에서 미쉐린은 '어느 레스토랑이 더 맛이 있을까?'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평가한 선정된 총 31곳 레스토랑 셰프들을 수상하고 격려했다.

평가 기준은 별로 이루어진다. 총 3개의 별로 구성되어 있고 별의 뜻은 매우 흥미롭다. 1개(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 2개(2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멀리 찾아갈 만한 레스토랑', 3개(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서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만한 레스토랑'을 뜻한다.

1스타 레스토랑은 총 22곳이 선정되었는데,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오프레(Auprès), 보르메종(Votre Maison), 피에르 가니에르(Frédéric Eyrier)와 채소와 허브 바탕으로 재료의 맛을 살린 섬세한 스패니시 요리를 하는 뗴레노(Terreno), 창의적인 혁신 요리를 추구하는 묘미(Myomi), 한국의 다양한 재료로 요리를 재창조하는 에빗(Evett), 전통 한식 문화 연구소이자 식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해 전통 한식 맛을 재현하는 온지음(Onjium), 총 7개의 특성 있는 레스토랑이 1스타에 합류했다.

2스타 레스토랑은 총 7곳이 선정되었다. 이중 수상한 안성재 모수서울 셰프는 "저희는 선정되는 별의 개수 보다, 열정을 더해 요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 부분에 많은 사람들이 알아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현민 임프례션 셰프도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상을 주신 걸로 알고 있겠다"라고 밝혔다.

3스타는 가온과 라연만이 수상했다. 첫해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만점을 받은 레스토랑은 전 세계에 100여 곳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윤경숙 윤가명가 대표가 한 언론에 출연해 미쉐린 가이드와 관련된 인물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컨설팅 비용을 받고 평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연과 라온도 컨설팅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불거졌고 이에 미쉐린 가이드 측에서는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이 문제는 향후 논란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편에서는 건강한 음식과 내추럴 와인 등 지속가능한 미식을 위한 레스토랑의 관심과 노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서 개회사를 맡은 이주행 미쉐린 가이드 코리아 대표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 선정된 레스토랑들은 서울에 멋과 맛의 깊이를 느끼고자 하는 국내의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가이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현재 우리나라 레스토랑의 시장의 질은 향상되고 맛은 더욱더 소비자들 입맛에 맞추어 가고 있다. 하지만 조작 논란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관련 레스토랑들의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맛은 있으나 의혹투성이 많은 레스토랑보단,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 깨끗한 레스토랑을 더욱더 소비자들이 방문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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