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경제신문 최빛나 기자]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돼 제품 구입 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CMIT, MIT 함유가 의심되는 해외직구 제품 8개와 국내 유통·판매제품 3개 화장품 11종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중 3개 제품에서 MIT 성분이 검출됐다.

MIT 성분이 검출된 3개 제품은 모두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선크림 제품이다.

브랜드와 제품명은 ▲'Supergoop!'의 Skin Soothing Mineral Sunscreen SPF 40 ▲'Australian Gold'의 Lotion Sunscreen SPF 15 ▲'CeraVe'의 Sunscreen Body Lotion SPF 30이다.

CMIT(Methylchloroisothiazolinone,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와 MIT(Methylisothiazolinone, 메칠이소치아졸리논)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켜주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노출 시 피부 및 호흡기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이들 3개 제품에는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79% 수준으로 검출됐으나 모두 제품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며 "소비자들도 해외직구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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