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손잡고 펀드로 ‘지속가능 기업’ 키우기 광폭 행보 나선 KDB산업은행
대기업과 손잡고 펀드로 ‘지속가능 기업’ 키우기 광폭 행보 나선 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 SK, SKS PE, 옐로우독과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
출자규모 현재 420억원 내년 초 500억원 조성 계획
건당 50억원 이상 투자 집행해 '소셜 밸류 유니콘' 키워낼 것
  • 이승리 기자
  • 승인 2019.11.07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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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SK와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왼쪽부터)SKS PE 유시화 대표이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 KDB산업은행 장병돈 부행장,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은 SK와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 이날 (왼쪽부터)SKS PE 유시화 대표이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 KDB산업은행 장병돈 부행장,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를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KDB산업은행이 최근 새로운 방식의 기업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과 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을 키우기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선 것이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9월 롯데지주와 627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SK그룹 등과 'YD-SK-KDB 소셜 밸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산업은행은 서울 SK서린빌딩에서 SK, SKS PE, 옐로우독과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결성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DB산업은행 장병돈 부행장, SKS PE 유시화 대표이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 옐로우독 제현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출자규모는 현재 기준 KDB산업은행 200억원, SK행복나래 100억원, 쏘카 이재웅 대표이사 80억원, 옐로우독 20억원, SKS PE 20억원 등 총 420억원이다. 펀드 운용은 옐로우독과 SKS PE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투자조합 관계자는 내년 초까지 80억을 더해 총 500억원의 출자규모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소셜 임팩트 투자 분야 최대 규모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은 “사회적 기업의 재무성과와 사회성과가 주류 자본시장에서 인정받고,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 및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벤처기업들의 자생적인 생태계가 구축돼 더 많은 자본과 인재가 생태계에 들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팩트 투자'는 재무적 수익률과 함께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투자다. 즉,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요 투자자는 기후변화 대처, 지속가능한 도시, 질 높은 교육, 건강과 웰빙 등 UN이 규정한 17가지 지속가능발전 목표(SDGs)에 기여하는 소셜벤처, 사회적기업이 될 전망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2013년 460억 달러에서 2018년 2,390억 달러로 늘 만큼 주류 투자기관이 대거 진입하는 추세다. 그에 반해 국내에서는 아직 펀드 설정 규모가 크지 않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물론 2017년을 기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펀드 설정규모의 제약으로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YD-SK-KDB 소셜밸류 투자조합' 임팩트 펀드 조성으로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건당 50억원 이상의 투자 집행이 가능하도록 설정돼었기 때문이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고 나아가 '소셜 밸류 유니콘'을 키워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집행 금액의 하한을 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KDB산업은행은 이번 임팩트 펀드 조성의 의미가 남다르다. 새로운 정책금융 프로그램의 일환의 첫 임팩트 펀드 투자이기 때문이다.

KDB산업은행은 오랜 기간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육성해온 SK그룹을 선택했다. 지난 2017년 KEB하나은행, 2018년 신한금융그룹과 펀드를 조성, ‘동부케어’, ‘상상우리’, ‘스마트 소셜’, ‘더함’ 등의 성공적 투자가 이뤄진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옐로우독과 SKS PE 역시 독보적인 임팩트 투자 전문성과 오랜 이력의 전문 PEF 운용사라는 강점이 있다.

KDB산업은행 장병돈 부행장은 “이번 펀드의 출범을 통해 민간 자본이 임팩트 투자로 적극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산업은행의 금번 펀드 조성이 국내 임팩트 생태계와 국내 주류 금융 시장의 접점을 확장시켜, 임팩트 투자가 더욱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한편, KDB산업은행은 지난 9월 롯데지주와 627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하고, 유통플랫폼, O2O, 물류 부문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 지원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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