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공민식 기자] 가상 증강현실이 보다 실감날 수 있는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으로 콘텐츠와 플랫폼, 디바이스를 아우르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과 4차산업혁명포럼,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이  '5G 시대의 실감 콘텐츠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전략 과 정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 발표는 이승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실장과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발제의 핵심은 눈 뜨고 일어나면 세상이 변화할 정도로 실감 콘텐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AR·VR 시장은 2017~2023년까지 연평균 70.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는 콘텐츠 측면에서는 미국 등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고 플랫폼 시장에서는 대형 유통 플랫폼이 부재하면서 플랫폼 호환성이 떨어진다. 또 네트워크도 유선에서 무선으로 고도화가 필요하며 디바이스는 가격, 어지럼증 등의 문제로 일반 소비자들의 접근이 원활하지 못한 실정이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정부는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정책 지원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또한 'C-P-N-D 연결고리를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지?' 이러한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주제 발제 발표가 끝나고 진행된 패널 간의 토론회는 현실의 한계점 지적으로 뜨거웠다. 

전진수 SKT 상무는 "정부가 게임 분야 인재들을 AR·VR 분야로 이동하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게임 시장을 선도한 영향들을 AR·VR 시장에도 영향을 받아 이끌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해당 관련 제도를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콘텐츠 뿐만 아니라 개발 플랫폼 경쟁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으며 정부가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디바이스별 맞춤형 지원하고 '산업 발전 위해 부작용 예방 '가이드라인' 제시 필요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은 "정부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5년 동안 1조 7000억원 투자할 계획 중"이라고 밝혔으며 "더불어 첨단 능력을 갖춘 고급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환경 개선을 생각하며 관련 규제와 제도를 같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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