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에 푹 빠진 기아車…“밀레니얼 Z세대 ‘소비자 心’ 잡아라”
K-POP에 푹 빠진 기아車…“밀레니얼 Z세대 ‘소비자 心’ 잡아라”
인기 걸그룹 블랭핑크, 주요 시상식 엠넷 뮤직 어워드 적극 후원
  • 이한 기자
  • 승인 2019.11.06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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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K-POP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밀레니얼 소비자들과 적극 교감한다.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인 소형 SUV 셀토스와의 다양한 협업이 눈에 띈다. 사진은 기아자동차가 카카오M과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K-POP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밀레니얼 소비자들과 적극 교감한다.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인 소형 SUV 셀토스와의 다양한 협업이 눈에 띈다. 사진은 기아자동차가 카카오M과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면서 셀토스에 사인하는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기아자동차가 K-POP 등 대중문화 콘텐츠로 소비자들을 적극 유혹하고 나섰다. 대규모 음악 시상식 현장에 셀토스를 전시하고 글로벌 아이돌 그룹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귀에 익은 음악으로 밀레니얼 소비자와 교감하기 위해서다.

기아자동차가 콘텐츠 기업 카카오 M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다. 이처럼 대중문화에 주목한 이유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와의 공감대를 넓혀가기 위한 것이다. 한마디로 젊은 세대의 새차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인 셈이다. 아울러 해외 잠재 고객에게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기아차의 실적을 이끄는 차가 소형 SUV셀토스라는 것도 이런 협업과 깊은 관련이 있다. 주력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에 자사 제품을 적극적으로 녹인다는 전략이다.

그 출발점은 K-POP이다. 기아차는 파트너십 활동의 첫 시작으로 오는 11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멜론 뮤직 어워드(MMA) 2019’에 메인 후원사로 참가한다.

MMA는 뮤직 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주최하고 카카오 M과 엠스톤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인기 K-POP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다. 해외 팬들의 관심도 높다.

기아차는 ‘올해의 베스트송’ 상 명명권을 갖고, 레드카펫과 시상식 현장에 셀토스를 전시한다. 소형 SUV 셀토스는 최근 수개월간 신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국내외 고객 250명을 추첨해 현장으로 초대한다.

인기 걸그룹 블랭핑크와 연계한 마케팅도 펼친다. 21개국 100명의 해외팬을 국내로 초청해 기아차 시승과 블랙핑크 팬미팅, 댄스 등 K-컬쳐 체험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해당 팬들은 MMA 2019도 관람한다.

◇ 블랙핑크와 셀토스 사이에서 교집합을 찾다

젊은 세대 소비자와 교감하기 위한 문화 마케팅 활동은 기아차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 투어를 후원하면서 공연장마다 주요 차종이 전시된 포토존 등을 운영했고 블랙핑크 컨셉으로 외관 디자인을 꾸민 차량을 전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기아차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와의 교류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K-POP 문화 마케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 20여개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한 블랙핑크 월드투어를 후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매거진 엘르와 협업해 블랭핑크 화보와 브랜드 필름도 제작했다.

신인 걸그룹 있지(ITZY) 데뷔곡 뮤직비디오에도 기아차가 등장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1억 5천만뷰를 돌파하며 국내와 해외 팬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는데, 배경으로 ‘쏘울 부스터’가 등장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K-POP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문화 마케팅 활동으로 백억 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인스타그램에서 ‘기아 온 비트’라는 계정도 운영한다. K-POP 아티스트들와의 협업 등을 통한 다채로운 영상·사진 콘텐츠 업로드한다. 소비자 대상 이벤트 등도 해당 계정으로 운영한다. 11월 6일 현재 약 5만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주로 30대 이하 젊은 층임을 감안하면 기아차의 마케팅 전략이 잘 드러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널리 사랑 받고 있는 K-POP의 역동성과 경쾌함이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아만의 보다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잠재 고객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꼼꼼한 '타겟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 최근의 주요 광고 전략 경향임을 감안하면, 소형 SUV 판매 확대와 K-POP팬을 향한 마케팅 사이에는 분명한 교집합이 관찰된다. 대중문화 팬들을 향한 완성차 기업의 적극적인 구애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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