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실데나필 허가 이어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
제약사 SOHO사에 실데나필, 타다라필 구강붕해 필름 제품을 10년간 796만달러 어치 공급키로

서울제약 오송 공장 전경(사진=서울제약 제공)
서울제약 오송 공장 전경(사진=서울제약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서울제약은 기존 구강붕해 필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과 우수한 생산설비를 갖추어 해외 유명 제약사들로부터 지속적인 수출 러브콜을 받고 있는가운데, 구강붕해 필름 제품이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서울제약은 5일 인도네시아 소호(SOHO)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입에 녹는 필름형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이 인도네시아 현지 허가를 받았다. 또 지난 8월 허가 받은 실데나필은 12월 첫 선적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 7천만명(세계 4위)이며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7조 9천억원(2018년 기준)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또 지난 2009년 이후부터 연평균 성장률이 10%가 넘어서면서 아시아에서 의약품 시장이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지난 8월 실데나필 허가에 이어 이번 타다라필 허가를 추가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실데나필 구강붕해 필름은 올해 12월 첫 선적에 이어 내년 4월 2차 선적이 예정돼 있고, 타다라필 구강붕해 필름은 내년 초에 1차 선적, 하반기 2차 선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제약은 2017년 인도네시아 제5위 제약사 SOHO사에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실데나필, 타다라필 구강붕해 필름 제품을 10년간 796만달러 어치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아울러 황우성 회장이 대표이사에 복귀한지 1년만에 흑자전환 등 경영 정상화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허가 취득, 수출 선적 등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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