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공민식 기자] KT는 4일 서울 광화문 스퀘어에서 AI 기반인 IPTV 서비스를 발표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은 이 자리에서 "KT는 향후 개인화와 지능화를 통해 고객 가치를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KT가 제시한 3가지 서비스는 △IPTV를 VR로 완벽 구현한 색다른 나만의 TV '슈퍼 VR tv', △국내에서 가장 작고 자유롭게 이동 설치 가능한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IPTV에 최대 4개 계정 등록이 가능하고 각 계정의 시청 이력을 데이터 분석해 콘텐츠 추천을 해주는' AI 큐레이션' 등이다.

'슈퍼 VR tv'는 올레TV의 실시간 채널과 21만여편의 VOD를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영화관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이에 더해 장시간 시청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을 새롭게 설치해 화질 손실 없이 4K UHD 화질을 보여줄 수 있다.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는 거실에서 다 같이 즐긴다는 선입견을 벗어나는 취지로 기가 와이파이만 있다면 실내 어디서나 IPTV를 즐길 수 있다. 또 대기전력 소모도 적으며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3만원까지 줄 일 수 있는데다 기존 대비 크기 80% 감소됐다. 이 셋톱박스는 20일부터 가입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래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 이력을 비롯해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 이력까지 딥러닝 했다. 앞으로 이용자들은 TV 실청할 때 '어떤 것을 시청하는 것이 더 재미있을까?'라는 소소한 고민을 하지 않고 취향에 맞는 추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12일 상용화 예정이며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된다.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 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은 "KT가 가진 AI 역량과 IPTV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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