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액셀러레이터와 KDB산업은행 ‘스타트업-대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롯데, 계열사들과 스타트업간 사업적 시너지 연계
산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국내·외 유수 투자기관 네트워크 기반 투자 유치 지원

롯데그룹과 KDB산업은행은 스타트업-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DB산업은행 제공)
롯데그룹과 KDB산업은행은 스타트업-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및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KDB산업은행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롯데지주와 KDB산업은행이 이노베이션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스타트업과 대기업간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에까지 맞손을 잡았다. 각각 개별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해왔던 양사는 ‘공조체계’를 구축해,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와 KDB산업은행은 서울 강남 롯데액셀러이터 본사에서 ‘벤처생태계·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이사, KDB산업은행 성주영 수석부행장, 장병돈 혁신성장금융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날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은 “롯데의 폭넓은 사업인프라와 KDB산업은행의 우수한 금융 인프라가 접목된다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스타트업-대기업간 협력을 통한 우수한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냄으로써 창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각 사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유망한 스타트업을 공동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

이에 앞서 두 회사는 지난달 627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하면서 협조체계 구축을 시작했다. 당시 펀드는 롯데엑셀러레이터뿐만 아니라 그룹이 계열사가 다수 참여했는데, 롯데엑셀러레이터 중 첫 외부투자사인 KDB산업은행이 조합에 합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동안 양사는 각각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롯데지주는 지난 2016년 2월 창업보육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엘캠프’, ‘엘캠프 부산’ 등을 통해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지원한 바 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2016년 8월 벤처투자플랫폼 ‘KDB 넥스트라운드’를 설립해 총 299라운드(10월 15일 기준)를 개최해, 201개 기업이 약 1조1800억원(10월 14일 기준)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각각 역할을 나눠 보다 체계적인 스타트업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스타트업간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해외 진출을 지망하는 스타트업들에게도 롯데의 인프라를 지원한다. KDB산업은행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 국내·외 유수 투자기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투자 유치 지원을 맡는다.

산업은행 성주영 수석부행장은 “금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의 주역인 스타트업과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인 대기업간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개방형 혁신문화의 확산에 기여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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