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이승리 기자]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은성수 위원장의 뒤를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의 수장이 됐다. 지난 9월 9일 은성수 전 행장이 금융위원장에 취임한 지 약 2개월여 만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30일 제21대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출신인 방 신임 은행장은 지난 1984년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예산청, 재무부 등을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주로 활동하며, 예산 및 경제정책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기획예산처 내에서는 △산업재정과장 △재정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예산 및 경제정책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기도 했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여기에 더해 해외 학위 취득, 파견 등의 ‘국제적 업무’ 수행 경험이 있어 수출입은행의 수장으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방 은행장은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을뿐만 아니라 3년간 세계은행에 파견되어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일하기도 했다.
이처럼 방 행장은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난제를 풀어가는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또한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품과 친화력이 좋아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고도 알려져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방문규 은행장은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해 대외거래 전담기관인 수출입은행의 장(長)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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