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신문 공민식 기자] KB국민은행이 침체된 알뜰폰 산업에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Liiv M'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 브랜드는 금융권 최초로 제공하는 이동 통신 서비스다. 요금제는 LTE 요금제와 5G 요금제로 구성됐다. 또 음성통화과 문자메세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소비자는 데이터 사용량만 선택 가능하다.

아울러 금여/연금이체,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선생님든든 대출 등 제휴기관은 5500원 적용되는 등 여러 할인 지원받을 수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친구결합' 제도이다. 한 가족 할인 결합 상품 이외에 새로운 제도이다. 1명당 2200원씩이며 최대 3인까지 가능하다.

하나의 필수 조건이라고 하면 KB국민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만 가능하다는 점, 또한 금융거래 실적이 없어도 개통일 포함 초반 6개월 동안에는 월 10,320원을 할인받고 KB국민카드로 통신요금을 결제한다면 최초 1회에 한해 5,000원 청구할인이 적용된다.

이와 관련해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실적 할인을 적용하면 이동통신사 3사 대비 약 67% 할인 금액에 LTE 서비스 이용할 수 있어"라고 설명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Liiv M'은 최초 통신 서비스인 만큼 금융과 통신의 융합으로 혁신 금융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상에 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브모바일은 USIM칩내에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했기 때문에 휴대폰을 새로 변경해도 공인인증서를 재 발급받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약정 부담 없이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KB국민은행 직원 대상으로 시범서비스가 운영된다. 이어 다음 달 4일부터 소비자들에게 할인 요금제를 우선제공하는 베타오픈을 선보인다. 12월 중순에는 셀프 개통 및 잔여 데이트 포인트리 환급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랜드 오픈이 예정돼 있다.

데이트 포인트리 환급은 요금제 데이터를 모두 사용 못 할 경우 남은 데이터를 포인트로 적립해 다음 달 요금할인이 되는 서비스 지원이다.

리브모바일은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에 따라 앞으로 2년에서 4년간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성과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리브모바일의 성패는 통신과 금융의 융합에 대해 고객이 어떻게 평가 하느냐에 달렸다"라며 "큰 틀에서 최소한 100만 이상의 고객은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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