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비싼 가격에다 ‘인덕션’ 카메라 논란…덕후들의 반응은?
아이폰11 비싼 가격에다 ‘인덕션’ 카메라 논란…덕후들의 반응은?
SK텔레콤, 아이폰11 출시 기념 쇼케이스 개최
사전예약자 및 IT블로거 대거 참여, 높은 관심 보여
“디자인 어색하지만 그래도 매력적” 4분기 스마트폰 시장 향방은?
  • 이한 기자
  • 승인 2019.10.2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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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이 여러 논란을 딛고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26일 열린 SK텔레콤 아이폰11 쇼케이스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아이폰11이 여러 논란을 딛고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을 흔들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26일 열린 SK텔레콤 아이폰11 쇼케이스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아이폰11이 공식 출시됐다. 공개 당시 후면 카메라 디자인과 비싼 가격 등이 논란이 됐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실제 속마음은 어떨까? SK텔레콤 아이폰11 쇼케이스 참석자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SK텔레콤이 25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서 아이폰11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사전예약자와 IT블로거 등이 대거 참석했다.

새 아이폰은 후면 카메라 3개가 큼지막하게 달려 있어 ‘인덕션 카메라’라는 조롱이 쏟아졌다. 해외에 비해 다소 비싸게 책정된 가격을 지적하는 소비자도 많았다. ‘혁신은 없고 디자인은 후퇴했다’는 평가절하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아이폰11은 해외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인기가 꺾이질 않았다는 얘기다.

서울에서 2년간 휴대전화 대리점을 직접 운영했던 한 관계자는 “애플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웹상에서 비슷한 논쟁이 일어나지만 결국 세계적인 인기를 끈다. 아이폰5가 처음 나올때도 그랬고, 에어팟이 처음 나왔을때도 ‘콩나물’이라는 조롱을 받았으나 지금은 무선 이어폰이 대세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렇다면 새 아이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 소비자에게 묻다, "디자인이랑 가격 어떻게 생각하세요?"

쇼케이스 현장에서 만난 한 IT블로거는 “디자인은 어차피 ‘개취’(개인의 취향) 영역인데 나는 마음에 든다. 솔직히 말하면 왜 논란이 이는지도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블로거는 “지금 사용중인 스마트폰 약정이 내년 2월에 끝나면 아이폰 11을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대만에 사는 지인이 아이폰11을 이미 구입해 사용 중인데, 디자인은 어색하지만 카메라 성능이 매우 좋다고 하더라. 내가 보기에도 디자인은 조금 낯설지만 나는 디자인보다 성능을 더 중시해서 아이폰11 구매를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사전예약자는 “(카메라 디자인이) 처음 봤을때는 이상해보였는데 자꾸 보니까 괜찮다. 요즘은 인덕션이 아니라 ‘알린’ 캐릭터처럼 보인다”고 말하며 웃었다. 굳이 설명하자면 알린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에 등장하는 눈이 세 개 달린 초록 괴물 캐릭터다.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점, 그리고 5G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약점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블로거는 “평소 IT제품을 리뷰하지만 사실 지금도 5G를 아직 쓰지 않는다. 그래서 딱히 불편한 점을 못 느낀다. 솔직히 4G도 충분히 빠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취재과정에서 블로거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한 참석자는 “5G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잘 안 터지고 옥상에 올라가야만 터진다”고 덧붙였다. 이 참석자는 서울 신천동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IT블로거에게 비싼 가격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어봤다. 그는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은 아쉽지만, 수입품의 경우 가격면에서 불리함을 감수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블로거는 “가격 문제보다는 1차나 2차 출시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되지 않는 것이 불만”이라며 “애플 마니아 등 충성도 높은 소비자가 많은 나라인데도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고 다소 덕후스러운 반응은 내비쳤다. 

아이폰11 공개 현장은 이미 사전예약했거나, IT제품에 익숙한 블로거 등을 상대로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참석자들의 의견이 전체 소비자 의견을 대변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카메라 디자인 등 아이폰11 관련 논란에 대해 소위 ‘헤비유저’들의 반응이 어떤지를 살피는데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와 갤럭시폴드 신제품으로 여름 시장을 강타했는데, 아이폰11이 새롭게 참전한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이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아이폰11 실물
SK텔레콤이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아이폰11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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