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파리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 월드결선
스마일게이트, 상하이에서 ‘CFS 2019’ 준결승 및 결승전 개최 예정
전 세계 유저들의 마음 흔드는 K-게임 한류 열풍 실감

국내 회사들이 개발 또는 서비스하는 게임 대작들이 해외에서 e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연일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미국LA 에서 개최됐던 컴투스 서머너즈워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모습 (사진=컴투스 제공)
국내 회사들이 개발 또는 서비스하는 게임 대작들이 해외에서 e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연일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은 미국LA 에서 개최됐던 컴투스 서머너즈워 경기장에 모인 팬들의 모습 (사진=컴투스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K-게임이 몰고 온 새로운 한류 바람이 거센 가운데,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예술 도시 파리와 경제 도시 상하이에서 각각 대규모 e스포츠 대회 결선을 개최한다. 이달에는 컴투스가 파리에서, 연말에는 스마일게이트가 상하이에서 챔피언을 뽑는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관련 세계 대회 최종 월드 결선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다. ‘K-게임’ 한류 열풍의 세계화 측면에서 또 한번의 의미 있는 행사다. 한국시간 기준 26일 오후 9시에 열린다.

◇ 문재인 대통령 직관 게임, '컴투스 서머너즈 워' 파리행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 대표 게임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을 넘어섰으며, 134개 국가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TOP10을 달성했다.

최근까지도 매일 전 세계에서 100만 명의 유저가 접속하는 인기 게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스웨덴 국빈 방문시 현지 e스포츠 경기장을 방문해 ‘직관’한 게임이 바로 서머너즈 워다.

프랑스에서 열릴 이번 대회 공식 명칭은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19’다. 업계에서는 줄여서 ‘SWC 2019’ 라고도 부른다. 월드결선은 파리 다목적 공연장 메종 드 라 뮈뚤알리떼에서 현지시각 26일 열린다. 
 
전통 있는 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e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것은 흥미로운 교집합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서머너즈 워’가 서비스되는 전 세계 지역 중 출시 이후 가장 오랫동안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해온 국가다.

컴투스는 ‘SWC’가 출범한 2017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꾸준히 본선 및 지역컵을 개최해오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와 서울에 이어 올해 첫 월드결선 개최지로 파리를 선정했다.
 
대회 참가 티켓은 지난 달 예약 시작과 함께 전석 마감됐다. 유럽은 물론이고 각 대륙 e스포츠 팬들이 관객으로 참여한다.

월드결선은 지역컵을 통해 선발된 총 8명 선수의 싱글 일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8강은 3전 2선승제, 4강부터는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린다. 챔피언은 트로피와 함게 1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상금 규모는 역대 최대다.

올해 3년 연속 개최되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 2019’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아메리카컵, 유럽컵, 아시아퍼시픽컵을 최근 마무리하고, 마지막 관문인 월드결선만을 앞두고 있다.

◇ 스마일게이트 CFS 2019 중국에서 대장정 마무리

e스포츠의 또 다른 인기 지역 중국에서도 중요한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의 최고를 가리는 ‘CFS 2019’가 오는 12월 중국 태창과 상하이에서 진행한다.

12월 7일부터 4일간은 태창에서 조별 예선전과 8강전이 열리며 12월 13일과 14일에는 상하이 징안 스포츠센터로 자리를 옮겨 준결승과 결승전을 개최한다. 상하이 징안구는 중국 대표 e스포츠 기업과 유명 프로게임단이 위치한 도시로 현지 e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다.

상하이는 2013년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시즌1으로 CFS의 첫 출발을 달렸던 도시여서 스마일게이트에게는 특히 의미가 있다.

참가팀은 총 12개 팀으로 중국과 브라질,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참가한다. 현지 정세 문제로 불가피하게 참여가 어려웠던 이집트와 CFS 첫 출전인 터키가 참가한다는 점에서 이전 대회와 차별화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CFS를 기다린 전세계 게임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기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에픽세븐'으로 뉴욕 코믹콘에 부스를 차리는 등 다양한 해외 활동도 함께 벌여왔다.

e스포츠 업계에서의 K-게임 열풍이 거센 가운데, 굵직한 두 건의 해외 행사가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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