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188명 홍역환자 신고…홍역 바이러스 주로 해외여행 통해 유입
베트남, 필리핀, 태국 방문자중에 발병 사례 많아
해외여행 출국 전 성인 홍역 예방접종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지난 추석연휴때 해외여행 떠나는 여행객들 모습.(사진=연합뉴스)사진은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지난 추석연휴때 해외여행 떠나는 여행객들 모습.(사진=연합뉴스)사진은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세계적으로 홍역 유행 중 가운데 국내에서도 환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지난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 다녀온 20~30대 홍역환자가 최근 3명 발생해 격리 등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홍역 해외유입과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이 모두 종료된 후, 8월 말부터는 환자발생이 없었다가 이번에 다시 해외유입 홍역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홍역 첫 발생 이후 이번 개별사례 환자 3명을 포함해 9일 기준 집단발생 103명(10건), 개별사례 85명 등 총 188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주로 해외여행을 통한 해외유입사례로 지금까지 환자가 방문한 주요 국가는 베트남(38명)과 필리핀(15명), 태국(7명) 등 순이다.

홍역은 급진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고 잠복기는 7~21일이다.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로 전파되고 초기에는 발열과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며 목 뒤, 귀 아래에서 발진한다. 또 몸과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생하며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일~3일간 고열 현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후 다른 사람과의 접촉 최소화하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전화 연락 후 진료 방문해야 된다”며 “홍역에 대한 증상, 예방수칙, 보건소 연락처 등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문의 시 상담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여행 동안에는 감염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하는 감염병예방 기본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역을 앓은 적 있거나 홍역 예방접종 2회 접종기록 없거나 홍역 항체 검사 양성으로 확인되면 출국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소비자경제>와 통화에서 “성인 홍역접종은 ‘예방접종 도우미’ 애플리케이션 혹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통해 지역별로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조회 가능하다”며 “보건소는 신고접수 된 성인 접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인 홍역 접종가능한 의료기관에 취재한 결과, 면역증거 없는 사람들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 접종이 가능하고 신분증을 지참하면 면역증거결과를 받을 수 있다. 접종비용은 4만 원이다.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