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e스포츠 전문기업 설립하고 글로벌 행보
SK텔레콤, e스포츠 전문기업 설립하고 글로벌 행보
SKT,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 함께 e스포츠 전문기업 설립
합작회사 최대주주 등극, 글로벌 본사는 서울에 마련
e스포츠 경쟁력 기반 해외투자 성공 사례, 페이커 등 인기 더할까
  • 이한 기자
  • 승인 2019.10.11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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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e스포츠 글로벌 회사를 세웠다. 사진은 T1 ‘리그 오브 레전드’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e스포츠 글로벌 회사를 세웠다. 사진은 T1 ‘리그 오브 레전드’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지난 8일 인천공항에서 ‘월드챔피언십’ 참가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제공=SK텔레콤)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SK텔레콤이 글로벌 그룹과 손잡고 1100억원 규모의 대형 e스포츠 전문 기업을 세웠다. '페이커' 등을 앞세운 인기 프로게임단으로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을 휩쓸고 있는 SK텔레콤은 이번 행보로 글로벌 위상을 더욱 공고히했다

SK텔레콤이 11일 세계적인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그룹 ‘컴캐스트’와 함께 글로벌 e스포츠 전문 기업을 정식 설립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에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컴캐스트 e스포츠 총괄이 사업 전반에 걸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합작 회사 설립을 추진해왔다.

합작 회사명은 양사 이니셜과 구단명을 결합한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 주식회사’(T1)다. 합작회사 최대◇주주는 약 55% 지분을 보유한 SK 텔레콤이다. 컴캐스트와 미국계 펀드 하이랜드 캐피탈은 총 4100만 달러를 투자해 각각 2, 3대 주주가 됐다.

T1의 본사인 ‘글로벌 헤드쿼터’는 서울에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T1 신규 사업 발굴, 아시아 구단 운영, 전문 콘텐츠 제작 등이 추진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는 ‘T1 웨스트’ 지사가 설립돼 북미 구단 운영을 맡는다.

T1 설립은 SK텔레콤의 e스포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행보다. 미국 최대 미디어 회사 컴캐스트가 해외 기업에 e스포츠 사업 관련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미디어·통신 선두 기업간의 첫 합작 사례이기도 하다.

◇ e스포츠 팬 4억 명, 다양한 신사업 추진 예정

e스포츠 열기를 두고 ‘그게 정말 인기야?’라며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여전하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조사에 의하면 글로벌 e스포츠 산업은 2018년 8억 6900만 달러(약 1조 428억 원)에서 2022년 29억 6300만 달러(약 3조5560억 원) 규모로 매해 35%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미국,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크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청년 관광객들이 케이팝과 더불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e스포츠 직관’을 꼽을 정도다.

양사는 전 세계 약 4억 명에 육박하는 e스포츠 팬과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영상 콘텐츠 제작 및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에 나선다. 아울러 게임 관련 상품 판매 및 패션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는 ‘T1’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콘텐츠와 상품을 여러 나라에서 선보인다.

e스포츠팀은 기존 3개 팀에서 총 7개 종목 10개 팀으로 확대 운영한다. 한국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등을 포함한 6개팀, 미국에서는 하스스톤 등 4개팀이 활동한다.

현재 프로게임단 T1은 월간 이용자가 1억명이 넘는 인기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 국내리그 8회 우승 기록을 세운 인기구단이다. 올해 국내 리그에서 모두 우승했고 월드챔피언십2019에 출전중이다. T1은 특히 ‘e스포츠계이 전세계 최고 톱스타로 꼽히는 ’페이커‘(본명 이상혁) 등 스타플레이어들로도 유명하다.

SK텔레콤 허석준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 그룹장은 “T1 설립을 계기로 한국에서 시작된 e스포츠가 수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사 경쟁력과 T1의 브랜드를 토대로 세계 전역에서 e스포츠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다양한 글로벌  e스포츠 회사와 협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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