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검출 ‘우이경전철역’ 포함 5개소 지하철역 …소비자들은 아직 모른다
라돈 검출 ‘우이경전철역’ 포함 5개소 지하철역 …소비자들은 아직 모른다
라돈은 색깔도 냄새도 맛도 없는 기체 ‘침묵의 암살자’
서울시, 해당 역마다 대형 선풍기 4대 운영…환기가동 시간 확대 등 저감 대책 시행
우이경전철, "라돈 검출 해당 역사에 대해 조치"
  • 박은숙 기자
  • 승인 2019.10.09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신여대역사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
성신여대역사를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사진=소비자경제)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지난 2017년 개통한 우이경전철 일부 역사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해당 역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라돈이 검출된 역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 중이다.

국정감사 내용에 따르면 WHO기준을 초과하는 역사는 우이경전철 삼양역, 솔샘역, 북한산보국문역, 성신여대입구역, 보문역 등 5개소다. 이중 성신여대입구 역사는 313.9Bq/㎥의 라돈이 검출되어, WHO 기준치보다 3배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어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고, 보문(194.7Bq/㎥), 북한산보국문(193.8Bq/㎥)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라돈은 색깔도 냄새도 맛도 없는 기체 형태로 ‘침묵의 암살자’라로 불리며 방사선을 배출하는 방위원소 중 하나다. 현재 WHO는 라돈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돈이 폐암의 원인 중 하나로 흡연을 하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폐암 환자의 최소 3%, 최대 14%가 라돈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질병관리본부는 라돈 농도가 100Bq/㎥ 상승할 때마다 폐암 발병률은 13% 증가한다고 밝혔다.

라돈이 검출된 해당 역사들은 모두 심도가 깊고 암반이 많은 지역을 지나는 우이신설선이다. <소비자경제>는 성신여대입구역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라돈 검출 관련 내용을 물어보았다.

역에서 만난 한 고등학생은 “매일 성신여대역으로 등하교 하는데 라돈 검출된 것 몰랐다”고 말했다. 역사 내 매장에서 일하는 20대 초반 아르바이트생은 “라돈이 검출된 사실을 모른다. 그렇다고 일을 안 할수도 없다.”고 말했다. 기차를 기다리던 60대 소비자 이모씨는 "공기가 안 좋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라돈 검출 여부는 전혀 몰랐다"고 말하며 취재진에게 "라돈이 언제 검출되었나?"라고 되물었다.

우이경전철 관계자는은 <소비자경제>와의 통화에서 “라돈 검출 해당 역사에 대해 조치중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해당 역마다 대형 선풍기 4대를 운영하고 환기 가동 시간을 확대하는 등 저감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