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대작 리니지2M, 8일 판교 R&D센터에서 콘텐츠 설명회 개최
사전예약 600만 돌파 눈앞, ‘모두가 바라는 것을 현실화하는 게 목표’
AI 적용, 게임 내 공정한 경쟁 실현 등으로 게임 소비자 만족도 높인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총괄프로듀서가 리니지2M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
엔씨소프트 이성구 총괄프로듀서가 리니지2M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

[소비자경제신문 이한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과 관련, ‘모두가 바라지만 아무도 실현하지 못했던 MMORPG’라는 화두를 던졌다. 게임의 기본과 본질에 집중함으로서 그 가치에 몰두하겠다고 했다. 리니지2M은 어떤 기본기에 충실한걸까?

엔씨소프트가 8일 오전 판교 R&D센터에서 ‘리니지2M’ 콘텐츠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6일 쇼케이스 이후 2번째 공개다. 리니지2M은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모두 발언자로 나선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는 “리니지2M 사전예약이 500만 돌파했고, 이 정도 추세면 약 600만 명 정도가 사전 예약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600만명은 모바일게임 사전예약 신기록 수준이다.

엔씨소프트는 600만 사전예약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 시킬수 있을까? 백승욱 리니지2M 개발실장은 ‘모두가 바랬지만 아무도 하지 못했던 기본에 충실한 MMORPG’라는 화두로 그에 대한 답을 대신했다.

“대한민국 게임 역사에서 리니지가 보여준 충격들이 있다. ‘기대하지 못한 것을 보여줬던 느낌’이다. PC리니지 시절부터 그랬다. 3D 그래픽, 다수의 플레이어가 한 공간에 모인다는 사실은 당시로서는 충격이었다. 지금은 물론 그때와 많은 것이 다르다. 하지만 리니지2M 개발 목표는 매우 단순하고 분명하다.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모두가 바랬지만 아직은 안되겠지 하는 것들을 해보자는 것’이다”

◇ 게임 소비자 불만에 적극적으로 귀를 열다

현실적인 그래픽과 높은 게임성 등은 이미 검증됐다. 리니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아이템을 강화하다 실패하면 잃는 것이 너무 많다는 불만, 일부 유저들의 독점 문제 해결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문제제기에 귀를 열고 해결책을 내놨다.

‘리니지’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는 아이템에 대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시스템이다. 아이템 강화를 시도해 성공하면 매우 좋은 아이템을 장착하는 대신, 실패하면 해당 아이템을 잃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 부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이에 대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리너지 IP의 핵심”이라고 말하면서 “성공시 유저는 큰 즐거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도한 실패 스트레스 완화가 리니지 2M의 주요 과업이다. 이런 상실감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를 다방면으로 연구해왔다”고 밝혔다.

거대 혈맹의 독점으로 다수 유저들이 아이템에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제한되는 문제도 있었다. 힘있는 유저, 소위 ‘현질’을 많이 한 유저들이 모여 게임 내 환경을 ‘통제’하면서 다수의 유저들이 어쩔 수 없이 거기에 따라야 했던 경우도 많다.

엔씨소프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드 곳곳에 거대 혈명이 통제할 수 없고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다수 넣었다”고 설명했다. “분배를 잘 할 수 있는 장치들 마련해서, 노력에 의한 가치를 훼손하지 않도록 다양한 장치를 넣었다”고도 덧붙였다.

NC소프트는 AI 관련 연구개발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I를 연구하는 전담 부서를 마련해 규모를 점점 키우는 중이다. 리니지2M에도 일부 AI를 적용했다.

개발실 김남준 PD는 “보스가 기본적으로 패턴에 따라 움직이는데, 이 부분에 AI가 일부 적용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인 움직임은 패턴으로 결정도지만, 캐릭터에 정해진 상황과 컨셉트에 따라 돌발행동도 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2M은 오는 15일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가 진행되고 추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하반기 국내 대형 게임 출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니지2M은 ‘대표 기대작’으로 평가받는다. 엔씨소프트가 게임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대작을 내놓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6일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오는 16일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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