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 공사에 8개월간 75억원 투자…‘해외사업 등 호조에 따른 조치’
향후 파우치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기업 가치 높이는데 큰 기여

한미약품 계열사 제이브이엠은 7일 재조제용 약봉투 생산 공장을 2배 이상 증설한다고 밝혔다.(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 계열사 제이브이엠은 7일 재조제용 약봉투 생산 공장을 2배 이상 증설한다고 밝혔다.(사진=한미약품 제공)

[소비자경제신문 박은숙 기자] 자동조제기 국내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한미약품 계열사 제이브이엠이 재조제용 약봉투(이하 파우치롤)의 생산 공장을 2배 이상 증설한다.

제이브이엠은 7일 “증설 공사가 지난 9월 착공됐으며 내년 5월 완공이 목표다. 증설에 총 75억원이 투자되고 증설 완료되면 제이브이엠은 현재 생산량의 2배가 넘는 파우치롤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고 전했다.

파우치롤은 제이브이엠의 자동조제기 ATDPS 등에 장착되는 소모품으로, 자동 조제된 의약품을 복용 단위별로 담아 포장할 수 있는 약 봉투 묶음이다.

전체 매출의 30%대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사업 분야다. 최근 5년간 제이브이엠 자동조제기의 시장 확대와 연동돼 파우치롤 매출도 연평균 10%씩 성장해 왔으며 향후 5년 내 연매출은 500억원대로 이를것으로 예측했다.

김선경 제이브이엠 부사장은 “향후 시장에서 파우치롤 수요가 공급을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커 이번 공장 증설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증설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브이엠의 공장 증설 결정은 모회사인 한미약품그룹이 제이브이엠의 해외사업 등 영업 부문을 전담하면서 가시적 성과가 예상되어서이다.

한미약품그룹은 2016년 제이브이엠 인수합병 이후 해외사업 개척을 위한 조직 개편 작업을 거친 후 2017년부터 생산과 R&D는 제이브이엠이, 해외 영업 등 사업 부문은 한미약품이 책임져왔다.

한미약품은 북미지역 LTC(Long term care) 시장 영업 확대와 중국 파트너사인 시노팜과의 시너지 작업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있고 국내 영업은 한미약품그룹 계열사인 온라인팜이 전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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